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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규모 상반기 25% 증가…연말까지 50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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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올 상반기 퇴직연금 적립액 규모가 전년 말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립금 규모는 지난 2005년 처음 제도가 도입된 이후 급격히 성장, 올해 말에는 그 규모가 5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및 고용노동부가 올해 퇴직연금시장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 퇴직연금 적립금은 36조5904억원으로 전년 말(29조1472억원) 대비 25.5% 증가했다.
지난해 말 퇴직보험·퇴직신탁의 효력이 만료되고, 사내 적립 퇴직금의 손금인정 한도가 30%에서 25%로 줄어듦에 따라 기업들이 퇴직연금을 적극 도입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중 적립금 증가액은 7조 4433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적립금 증가액(10조 1574억원)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측은 "이는 퇴직연금 부담금이 연말에 집중되는 특성에 기인한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적립금은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퇴직연금시장이 지난 2005년 말 제도를 도입한 이후 매년 약 2배씩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말에는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약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6월말 현재 퇴직연금이 도입된 사업장은 11만개(7.5%)이며, 근로자의 가입률은 31.4%(286만명)로 추산된다.

종류별로는 확정급여형이 72.6%(26조 5518억원)로 비중이 가장 크며, 확정기여형이 17.6%, 개인형IRA가 8.3%, 기업형IRA가 1.6% 순이다. 이는 퇴직연금제도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대기업이 주로 확정급여형을 선호한 데 따른 것이다.

권역별로는 은행권역이 17조 7437억원(48.5%)으로 시장점유율이 가장 크며, 생보가 25.9%, 증권이 18.0%, 손보가 7.6%를 기록했다.

은행 및 보험권역의 점유율이 전년 말 대비 각각 1.1%포인트, 0.2% 포인트 감소한 반면, 증권권역 점유율은 1.8% 포인트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금감원 측은 이에 대해 "대규모 기업집단인 현대자동차 및 현대중공업 소속 계열회사가 주로 증권회사에 적립금 운영을 배분한 것이 주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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