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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팔고 外人 사고..코스피 8일만에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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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0선 두고 오르락내리락..보합권서 마감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투자자들의 머리싸움이 치열한 하루였다. '사는 쪽'과 '파는 쪽'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코스피 지수는 장 중 내내 등락을 거듭했고 결국 강보합권에서 마감됐다.

앞서 7거래일 동안 100포인트 넘게 뛰어 오르면서 단기 조정에 대한 우려가 높았지만 지수는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투신이 대거 팔았지만 외국인이 매물을 받았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0.24포인트(0.01%) 내린 2180.35에 마감됐다. 거래량은 2억7715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7조1452억원으로 집계됐다.

장 초반 분위기는 괜찮았다. 간밤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8거래일 째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오름세로 출발했다. 미국 고용조사업체인 ADP에서 발표한 6월 민간고용은 전달 보다 15만7000명 증가,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7만명을 상회했다.

하지만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하지 않으면서 지수는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고 이후 218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8거래일만의 조정을 주도한 것은 투신권이었다. 투신은 이날 2543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투신은 지난달 20일 이후 줄곧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수급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신권이 단기간의 지수 급등(약 20일 동안 8% 이상 반등)에 부담을 느끼면서 차익실현성 매도에 나섰다"며 "펀드 자금 유출의 영향도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지난달 8일 이후 단 하루만 제외하고 자금이 순유입되어 왔지만 최근 순유출로 돌아섰다. 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4~6일 사흘 내리 자금이 순유출됐다.

투신권을 포함한 기관 투자자는 이날 총 234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기타 주체는 310억원, 개인은 9억원 상당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8거래일 째 순매 수 기조를 이어가며 2670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매수는 프로그램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위주로 이뤄졌다. 개별 종목은 팔았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주로 운송장비 업종에 몰렸다. 외국인은 기아차, 현대차 등을 집중 매수하며 운송장비 업종만 142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71계약 순매수, 개인이 1392계약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은 2457계약을 순매도했다. 베이시스가 상승하면서 프로그램 차익거래로는 3280억원 상당의 매수세가 유입됐고 비차익거래로는 1300억원 상당이 들어왔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하이닉스 인수전에 뛰어든 SK텔레콤이 4% 급락한 가운데 통신업종이 2.40% 빠졌고 의료정밀, 금융, 은행, 보험, 전기가스, 섬유의복, 화학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운수창고, 유통, 건설, 전기전자,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의약품, 종이목재 업종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경우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가 전날 보다 5000원(0.57%) 오른 88만5000원에 마감, 사흘 만에 반등했고 포스코, 현대모비스, LG화학, SK이노베이션이 1~3% 올랐다. 반면 신한지주는 2.88%, 현대중공업은 1.11% 빠졌다. 현대차 는 0.20%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하락한 종목이 상승한 종목 보다 다소 많았다. 428종목이 내렸고 402종목은 올랐다. 8종목은 상한가, 71종목은 보합 마감. 우선주들이 대거 상한가로 마감됐다.

코스닥 지수는 꿋꿋하게 오름세를 이어갔다. 8일 째 상승 마감.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1.30포인트(0.26%) 오른 496.82에 거래를 마쳤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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