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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률 높은 단지의 세가지 성공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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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분양성패와 직결되는 것은 '청약률'일까 '계약률'일까? 정답은 '계약률'이다. 청약률이 아무리 높아도 계약률이 낮으면 그 단지는 분양에 실패한 것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100대 1의 청약경쟁률이 나왔다고 해도 당첨자가 계약을 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다"며 "물론 청약경쟁률로 수요자들이 어느정도의 관심을 가지고 있느냐를 알수는 있지만 청약경쟁률이 계약률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계약률이 나와봐야 진정한 분양성패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분양한 후 짧은기간 안에 높은 계약률을 기록한 단지들이 속속 나오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분양 관계자들은 이들의 공통분모로 '중소형', '입지여건', '저렴한 분양가', '특화된 평면' 등을 들었다.

특히 '중소형'은 계약률을 높이는 가장 강력한 무기로 꼽았다. 부동산 시장의 트렌드가 '투자' 중심에서 '실거주'로 바뀌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중대형'에서 '중소형'으로 옮아갔기 때문이다.

실례로 계약 약 1개월만에 95%의 계약률을 기록한 '양산신도시 우미린'과 '양산 반도유보라 2차'는 모두 중소형 평형으로 설계됐다. '양산 우미린'은 분양물량 720가구 모두 전용면적 59㎡로, '반도유보라 2차' 631가구는 63㎡ 379가구, 84㎡ 252가구로 구성됐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분양 가구가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돼 청약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이외에도 저렴한 분양가, 뛰어난 입지 등이 높은 계약률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양산신도시 우미린'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749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최대 30만원 정도 저렴하다.

쌍용건설이 부산에 내놓은 '금정산2차 쌍용예가'도 공급한 지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현재 계약률 94%를 기록하고 있다. 이 아파트도 역시 모두 중소형 면적(76~86㎡)으로 만들어진다. 3.3㎡당 분양가도 800만원 후반대~900만원 초반대로 인근 아파트보다 100만원 가량 싸다. 중소형 면적인데도 불구하고 4베이를 도입한 점도 계약률을 높였다. '양산 반도유보라 2차'도 4베이를 적용했다.

대구에 화성산업이 선보인 '범어숲 화성파크 드림S' 오피스텔은 계약 이틀만에 99실 모두 계약을 끝냈다. 공급면적 57~97㎡로 구성된 '범어숲 화성파크 드림S'은 12개 타입으로 평면을 다양화해 소비자의 선택을 확대한 것이 계약률 100%를 이끌어 낸 가장 주효한 원인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전 센트럴자이'는 대전시청 인근 구도심에서 분양하는데다 인·허가 등의 문제로 분양시점이 늦어져 청약자들을 제대로 모을 수 없을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공식 계약 마지막 날인 5월31일 93%의 계약률을 보였다. '과학벨트 호재'가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에 더해 분양 물량 80%가 중소형 평형이라는 점도 한몫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계약률'도 100% 믿지는 말라고 조언한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팀장은 "분명 '청약률'보다 '계약률'이 분양성패를 가르는 요소긴 하지만 계약률은 각 건설사가 관리하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직접 분양받을 단지 현장을 방문해 입지여건을 살펴보고 중개업소를 분양가 등을 문의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고 말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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