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칠예과’ 설립 7년만에 폐지
배재대 2012년 학제개편하며 9개 단과대를 5개로 줄이고 3개 학과 폐지·신설 결정으로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국내 유일의 전통옻칠을 배우는 ‘칠예과’가 사라지게 됐다. 배재대학교(총장 김영호)가 기존 1개 학부, 9개 단과대학을 5개 단과대로 줄이고 3개 학과를 없애는 대신 3개 학과를 신설하는 ‘2012학년도 학제개편안’을 확정, 발표하면서 칠예과가 없어졌다.
칠예과는 2004년 단일학과로 세계 처음 만들어져 4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올해 신입생 20명을 뽑았다.
그러나 칠예과는 2012년 학제개편을 준비하면서 배재대가 신입생 경쟁률이 떨어져 폐지대상으로 거론됐었다.
배재대 칠예과 학생 20여명이 지난 달 31일 대전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전통문화 옻칠을 전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칠예과를 그대로 두게 해달라”고 호소했으나 학교는 “대학경쟁력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라며 이해를 구했다.
한편 배재대는 1일 발표한 학제개편을 통해 1부, 9개 단과대학을 하워드대학(글로벌인문), 서재필대학(경영·사회·법), 아펜젤러대학(이공), 김소월대학(관광문화예술), 주시경대학으로 합쳤다.
학과개편은 아펜젤러국제학부와 칠예과, 공연영상학부 연극영화학 전공 등 3개 학과를 없앴다. 대신 여가서비스경영학과(김소월대학), 문화예술콘텐츠학과, 실버보건학과(이상 주시경대학)를 새로 만들었다.
배재대는 또 학과이름을 ▲정치외교학과→정치·언론학과 ▲과학기술학부→물리융합전기공학과 ▲생명유전공학과→바이오의생명공학과 ▲생명환경디자인학부→원예조경학부 ▲미술학부→미술조형디자인학과 ▲공연영상학부 영상예술학 전공→사진영상애니메이션학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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