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념식에서는 20여년간 금연 교실을 운영해 청소년흡연예방에 노력한 박성광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등 5인과 학교흡연예방에 선도적 역할을 한 신반포중학교, 연기군보건소 등 3개 단체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한다.
세계 170여개국이 약속한 FCTC는 담배 공급과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 수단을 제시하고 있으며, 비준국에는 제시된 정책 수단에 대한 이행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복지부는 2005년 FCTC에 가입한 후 경고문구 표시, 금연구역 확대를 위한 법제화,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 금연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해 2001년 약 70%였던 성인남성흡연율을 지난해 30%대로 낮췄다.
이를 위해 오도문구 금지 및 경고그림 도입 등 담배제품의 포장·라벨 규제 강화를 제시했다.
이 같은 비가격정책과 함께 실질적으로 금연을 유도할 수 있도록 담뱃값(부담금)을 인상하는 가격정책도 병행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담배 성분의 공개와 유해성 검증 등 담배의 안전규제 관리 체계 구축 방안을 검토하고(연구용역), 담배의 안전관리와 효율적인 금연정책을 아우를 수 있는 별도 입법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금연표시가 없어도 공공장소에는 금연이 기본입니다'를 슬로건으로 한 올해 금연캠페인을 선포할 예정이다. 기념식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금연주간'(5월31일~6월6일)동안 서울 등 5개 도시에서 금연정책과 금연지원 서비스를 알리는 행사도 진행된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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