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브라질 무역·투자 상호 협력 약속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 중국과 브라질이 상호 무역 증진과 기업 투자를 위해 손을 잡았다.
12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이 무역과 투자 증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관심을 모았던 위안화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중국은 원자재 외에도 다양한 브라질산 제품의 수입을 늘리기로 약속했다. 지난 5년 동안 양국의 교역 총액은 세 배로 늘어난 626억달러로 커졌지만 주로 교역 품목이 원자재에 편중돼 있었다. 브라질의 대중수출 품목의 84%가 원자재인 반면, 중국의 대 브라질 수출 품목의 98%는 공산품이다.
브라질은 철도 등 인프라 건설에 있어 중국의 투자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라질에서 열리는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리우 하계 올림픽과 관련한 인프라 구축에 양국이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첨단기술, 자동차, 에너지, 광산, 물류 부문에서 상호 투자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항공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필요성도 강조됐다.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Embraer)는 호세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기간 동안 중국으로부터 항공기 15억달러어치 수주도 받았다. 엠브라에르는 이와는 별도로 중국의 합작 공장을 통해 민영 제트기를 생산하고 싶다는 계획도 밝혔다. 중국이 자국 내에서 개발중인 여객기와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엠브라에르 제트기의 생산을 꺼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드러낸 속내다.
금융분야에서의 협력도 나왔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은행인 중국 공상은행(ICBC)은 브라질에 초기자금 1억달러를 투자해 상파울루에 첫 지점을 세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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