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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가 상승할 수밖에 없는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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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국 증시가 온갖 악재에도 지난달 셋째주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미 증시를 상승세로 이끈 요인은 무엇일까.

지난달 세계 금융시장은 중동ㆍ북아프리카의 정정 불안과 유럽의 재정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일본 대지진이라는 재앙을 맞았다. 게다가 중국과 유럽은 출구전략으로 선회하며 금리를 인상했다. 미국에서는 국가채무 한도를 상향 조정하는 데 실패해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까지 불거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달 0.8%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12일(현지시간) 미 증시가 상승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주식 외에 딱히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고 ▲증시의 유동성이 여전히 강한데다 ▲낙관적인 전망이 확산되면서 투자자가 악재를 무시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풀이했다.

현재 미국ㆍ독일ㆍ일본의 국채 수익률은 사상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물가를 감안할 때 세 나라의 국채 수익률은 겨우 1.3%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7일 금리를 인상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연내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이것들이 투자자들을 국채 시장으로 다시 끌어오기에는 역부족이다.
풍부한 유동성은 증시 상승을 이끄는 최대 요인이다. FRB는 6월 말까지 6000억 달러(약 655조2000억 원)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중앙은행(BOJ)은 지난달 11일 발생한 대지진 피해 복구용으로 막대한 자금을 시중에 풀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FRB가 6월 말 이후 자산 매입을 즉각 중단하기보다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본다.

투자자들도 악재보다 호재에 집중하고 있다. 유가 급등은 증시의 최대 복병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대에 진입해야 세계 경제 회복세가 꺾일 것이라고 믿고 있다. 1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109.92달러, 런던 국제거래소(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 가격은 124.51달러로 140달러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증시 신봉자들에게는 일본 대지진 역시 호재다. 이들은 지진 피해 재건 특수가 시작되면 에너지ㆍ건설ㆍ소비재 등 전 부문에서 기업들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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