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무색… 2275명 가운데 1589명 재테크에 성공
청와대 비서관 이상 참모진의 평균 재산은 16억3415만원으로 집계됐다. 일년새 1억8435만원 늘었다. 특히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은 55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해 신고액수가 가장 많았다. 이명박 대통령(54억9659만원)보다도 많다. 청와대 인사들 역시 부동산으로 혜택을 봤다.
여야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산 증가액은 4억4314만원(한나라당 정몽준 의원 제외)이다. 총액에서는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3조6709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호연 의원(2105억원)과 조진형(946억원)이 2~3위를 차지했다. 이들 역시 부동산 가격과 주가 상승으로 재테크에 성공했다.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시군구 의원 제외) 고위공직자도 10명 가운데 7명이 재산을 불렸다. 국가 정무직 등 고위공직자 1831명 가운데 67.7%(1239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이들의 신고재산은 평균 11억8000만원으로 개별 신고재산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4000만원 증가했다. 부동산 가액상승으로 평균 1700만원 이상씩 부를 늘렸다.
이번에 공개된 고위공직자 총 2275명 가운데 재산총액 1~3위는 국회의원들이 차지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3조6709억원)과 같은당 김호연 의원(2105억원), 조진형 의원(946억원) 순이다. 4위는 전혜경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이 차지했다. 재산총액은 332억3500만원으로 지난해에만 42억5636만원이 늘었다. 배우자 예금 및 유가증권 수익으로 재산이 늘었다.
법조계에서는 최상열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이름을 올렸다. 재산총액 138억7900만원으로 지난해 1위였던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113억2400만원)를 크게 밀쳐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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