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거래대금은 5조3404포인트(1.31%) 내린 1955.54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2억6129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5조3471억원이었다. 오른 종모은 상한가 8개 포함해 264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해 569개였다.
외국인의 순매도는 전기전자(1059억원 순매도) 운송장비(1046억원) 화학(985억원) 등 대형주에 집중됐다.
전기전자의 경우, 그간 팔기만 하던 기관이 794억원 순매수하며 일부 종목이 반등하기도 했지만 대장주 삼성전자는 끝내 반등에 실패했다. 장초반부터 저가매수세로 소폭 반등기미를 보이던 삼성전자는 막판 소폭 밀리며 4000원(0.46%) 떨어진 86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LG전자도 1.40% 밀렸으며 삼성전기도 1.26% 하락했다.
현대차는 외국계의 매물공세에 3.18%나 떨어졌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동반 하락했다. 조선주도 마찬가지. 대우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이 3%대, 현대중공업이 2%대 하락률로 장을 마쳤다.
40만원을 눈앞에 뒀던 LG화학도 3.12% 급락하며 38만원대로 후퇴했다. 중동의 불안소식에 아시아나항공이 다시 1만원 밑으로 떨어지는 등 항공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가장 타격을 많이 받은 업종은 중동쪽 비중이 높은 건설주였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4%대, gs건설과 대우건설이 3%대, 현대건설이 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날 금리인상에도 약세를 보였던 금융주들은 이날도 힘을 쓰지 못했다. KB금융과 신한지주가 나란히 1%대 중반의 하락률을 보였고, 하나금융지주도 2% 이상 조정 받았다.
증권주들은 지수 약세에 대부분 종목이 약세였고, 농협법 개정이라는 호재를 기대했던 NH투자증권도 장중 하락반전했다. 보험주 중 LIG손해보험이 2%대, 동부화재가 1%대 상승한 것이 눈에 띌 정도였다.
약세장 속에서도 현대상선은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장중 10% 이상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건설이 보유중인 현대상선 지분(7.7%)을 팔지 않겠다고 한 전날 발언이 투자자들을 흥분시켰다. 급등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현대상선은 3%대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