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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설마 사우디까지..1950대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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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MENA(중동+북아프리카)의 민주화 열기가 코스피를 1950대로 끌어내렸다. 사우디아라비아까지 번진 민주화 시위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제대로 위축시켰다. 외국인이 현선물을 대거 팔면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거래대금은 5조3404포인트(1.31%) 내린 1955.54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2억6129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5조3471억원이었다. 오른 종모은 상한가 8개 포함해 264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해 569개였다.
전날 1조원 이상 순매도한 외국인은 이날도 508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3775억원, 기관이 2325억원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날 동시호가때 장을 받쳤던 국가/지자체는 934억원 순매도로 숨을 골랐다. 외국인은 선물도 73894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순매도는 전기전자(1059억원 순매도) 운송장비(1046억원) 화학(985억원) 등 대형주에 집중됐다.

전기전자의 경우, 그간 팔기만 하던 기관이 794억원 순매수하며 일부 종목이 반등하기도 했지만 대장주 삼성전자는 끝내 반등에 실패했다. 장초반부터 저가매수세로 소폭 반등기미를 보이던 삼성전자는 막판 소폭 밀리며 4000원(0.46%) 떨어진 86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LG전자도 1.40% 밀렸으며 삼성전기도 1.26% 하락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2.19%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LG이노텍도 0.87% 올랐다. 하이닉스는 보합으로 마감, 그간의 하락세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현대차는 외국계의 매물공세에 3.18%나 떨어졌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동반 하락했다. 조선주도 마찬가지. 대우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이 3%대, 현대중공업이 2%대 하락률로 장을 마쳤다.

40만원을 눈앞에 뒀던 LG화학도 3.12% 급락하며 38만원대로 후퇴했다. 중동의 불안소식에 아시아나항공이 다시 1만원 밑으로 떨어지는 등 항공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가장 타격을 많이 받은 업종은 중동쪽 비중이 높은 건설주였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4%대, gs건설과 대우건설이 3%대, 현대건설이 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날 금리인상에도 약세를 보였던 금융주들은 이날도 힘을 쓰지 못했다. KB금융과 신한지주가 나란히 1%대 중반의 하락률을 보였고, 하나금융지주도 2% 이상 조정 받았다.

증권주들은 지수 약세에 대부분 종목이 약세였고, 농협법 개정이라는 호재를 기대했던 NH투자증권도 장중 하락반전했다. 보험주 중 LIG손해보험이 2%대, 동부화재가 1%대 상승한 것이 눈에 띌 정도였다.

약세장 속에서도 현대상선은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장중 10% 이상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건설이 보유중인 현대상선 지분(7.7%)을 팔지 않겠다고 한 전날 발언이 투자자들을 흥분시켰다. 급등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현대상선은 3%대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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