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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톤으로 삼성에 비수 꽂은' 권영수 LGD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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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삼성전자의 필름패턴편광안경(FPR) 3D 단점 지적에 대한 대항마로 나서 삼성에 비수를 들이댔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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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소강당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그의 목소리는 낮았고 표정은 일그러지지 않았지만 삼성을 ‘존경’한다는 말을 수차례 해 가며 삼성광고의 문제점, 비교시연회 불참에 대한 지적을 거침없이 해 나갔다.
우선 삼성전자가 FPR의 해상도(풀HD)를 문제삼은 것에 대해 각종 기관의 인정 이력을 들이대며 삼성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 고위관계자가 기자간담회에서 권사장의 판단력을 흐리고 있다는 취지로 LG디스플레이 직원들에 막말을 한 것에 대해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밑의 직원들이 착오나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최근 원숭이를 내세워 LG의 FPR방식을 저급한 방식으로 몰아세운 것에 대해서도 광고를 직접 프레젠테이션 속에 포함시켜 진흙탕싸움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권 사장은 “자신은 삼성전자를 좋아하고 윤부근 사장과는 친하기도 하고 존경하는 경영인”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바로 그는 삼성전자 광고를 비추며 “앞으로는 공정경쟁을 하고 비방광고를 하지 말자”고 제안했다.

안정성 문제에 대해서도 삼성전자의 입장을 절반쯤 인정한 후 맹공격을 취했다.

셔터글라스방식 안경에 들어가는 배터리에서는 전자파가 나오는데 인체에 유해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주장과 일치한다.

그러나 바로 플리커(깜박거림) 문제로 넘어가 FPR은 깜박거림이 없고 셔텨글라스는 FPR의 수천배가 넘는 깜박거림으로 인증조차 받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일본 3D협회와 한국방송통신위원회의 자료를 근거로 플리커링은 두통과 구토 등을 유발해 인체에 유해하다고 단정했다.

권 사장은 “깜박임 문제는 LG에서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직접 느끼고 있는 점”이라고 강조하며 “자신이 삼성전자 CEO라도 이 문제를 해소할 수 없어 막막했을 것”고 윤 사장의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가 비교시연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삼성이 원하면 언제든지 객관적 환경하에서 전문가집단, 일반소비자집단에서 모두 비교평가를 받자”고 제안했다.

한편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시간에 권 사장은 “SG방식은 사라질 구시대적 기술이며 앞으로 FPR이 3D시장을 석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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