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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i40 내년 3월 유럽 첫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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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에쿠스, 인도는 싼파페 등 프리미움 전략 본격 가동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현대차 가 내년 3월께 유럽 시장에 중형 왜건(수출명 i40)을 선보인다. 앞서 미국에는 에쿠스, 인도에는 싼타페를 각각 출시하는 등 수출 지역마다 대표 브랜드를 격상시키는 글로벌 프리미움 전략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20일(현지 시각) 오토모티브 등 자동차 전문매체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3월 열리는 제네바 모토쇼에 i40을 첫 출품한데 이어 유럽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일반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i40은 그동안 현대차가 유럽 시장에 주력했던 i10과 i20 등의 소형차와 달리 2000cc급의 중형왜건으로, 중형차(D세그먼트) 시장을 공략한다. 현재 D세그먼트에는 폭스바겐 파사트, 포드 몬데오 등이 포진해 있다.

현대차는 올 11월까지 유럽 시장에서 33만612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3.9%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기아차를 포함하면 총 57만2270대 판매고를 올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요타(55만6342대)를 제치는 성과를 거뒀다.

앨런 러쉬포쓰(Allan Rushforth) 현대차 유럽법인 부사장은 "i40은 유럽 소비자들에게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격상하는데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i40로 유럽 중형급 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그룹의 새로운 브랜드 컨셉(BI)과 맞닿아 있다. 현대차그룹은 6년만에 글로벌 BI를 종전 '세련되고 당당한(Refined & Confident)'에서 '현대적인 고급화(Modern Premium)로 바꾸고 '1류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금까지 양적 확대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질적 성장에 무게를 둘 것"이라면서 "수출 지역별로 대표 브랜드를 한단계 높이는 것은 그룹의 프리미움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이달 초부터 그룹의 플래그쉽 모델인 에쿠스를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에쿠스는 벤츠 S클래스와 렉서스 LS, BMW 7시리즈 등과 경쟁하면서 현대차의 이미지를 '싸고 좋은 차'에서 '갖고 싶은 차'로 격상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0월부터 인도 시장에 싼타페를 출시하기도 했다. 싼타페는 현대차가 인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에 세번째 도전하는 브랜드라는 점 외에도 프리미엄 시장으로 보폭을 넓혀간다는 각별한 의미도 함축하고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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