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가 드디어 첫 우승을 예약했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 셔우드골프장(파72ㆍ7027야드)에서 끝난 '특급이벤트' 셰브론월드챌린지(총상금 500만 달러) 셋째날 4타를 더 줄여 4타 차 선두(17언더파 199타)를 질주했다. 올 시즌 내내 내리막길을 걸었던 '황제의 변신'이다. 이쯤 되면 내년 시즌 우즈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임에는 분명하다.
이 대회는 정규투어는 아니지만 '빅 스타' 18명만이 출전하는, 총상금이 무려 500만 달러에 달하는 빅 매치다. 우즈로서는 지난해 11월 호주마스터스 이후 1년 1개월 만에 우승하는 느낌이 남다를 수 있다. 또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대회라 '세계랭킹 1위' 복귀에 대한 기대치를 부풀릴 수도 있다.
우즈를 하야시키고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고 있는 네드뱅크골프챌린지(총상금 500만달 러)에 출전하고 있다. 웨스트우드 역시 3라운드까지 5타 차 선두(13언더파 203타)를 달리고 있어 우즈가 우승해도 '1위 복귀'는 쉽지 않지만 적어도 내년을 기약하는 데는 충분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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