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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종주국 자존심 '상처'..태권도 첫날 부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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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객원 기자]한국 대표팀의 메달 레이스에 금빛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됐던 태권도가 대회 첫날부터 예상 밖의 부진에 빠졌다.

태권도는 한국의 국기이자 지난 6번의 아시안게임에서 43개의 금메달을 따냈던 대표적인 효자 종목. 그러나 이번 대회는 초반부터 종주국의 자존심이 무너지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 광저우 광둥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74kg급 1회전에서 장경훈(수성구청)은 이란의 알리레자 나스라자다니에게 1-4 판정패했고, 여자 46kg급에서도 황미나(동아대)가 대만의 황센융에게 2-7로 판정패했다.

남자 87㎏급의 박용현이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했지만 이란의 유세프 카리미에 3-4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로써 한국 태권도는 대회 첫날 3개의 금메달을 노렸지만 2명이 잇따라 예선 1회전에서 탈락하며 은메달 1개를 따는 데 그쳤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12개 체급에 출전, 8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표로 내걸었다. 첫날부터 예상치 못한 부진에 빠지면서 당초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게 됐다.

한국 태권도의 부진에는 중국의 텃세가 일부 작용했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중국은 태권도 종목 경기 일정을 첫 경기가 열리는 17일을 불과 이틀 앞둔 15일 변경했다.

12개 체급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 선수 중 일정이 바뀌지 않은 선수는 불과 4명 뿐이었다. 나머지 8명의 선수는 바뀐 일정에 따라 급하게 몸 상태를 맞춰야 했던 처지. 태권도나 유도같은 체급별 종목은 경기 전날 계체심사를 통과해야하므로 갑작스런 경기 일정 변경은 컨디션 조절에 큰 어려움을 주게 된다.

이에 대해 류병관 남자대표팀 코치는 "중국 코치에게 물어보니 그들은 이미 바뀐 일정에 맞춰 훈련해 왔다고 하더라"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도입된 전자호구도 변수다. 2008년 이후 전자호구가 도입된 대회에서 한국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2008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선 남녀 선수단 모두 종합 3위를 차지하는 수모를 겪었고, 2009 WTF 월드컵단체선수권대회에서와 2010 월드컵대회에서도 남자부는 각각 종합 5위와 3위에 머물렀다.

더군다나 대회 개막을 1개월 앞두고 기존 대표팀이 사용하던 전자호구가 아닌 다른 제조사의 제품이 사용되기로 결정된 것도 한국 대표팀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객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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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호 객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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