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
'을의 대화법'
알베르트 틸레 지음/ 김세나 옮김/ 비지니스맵 펴냄/ 1만3000원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부당한 일들을 경험하고는 한다. 터무니없는 조건을 제시하며 은근히 경쟁사를 들먹이는 대기업 담당자, 인신공격을 해대며 꼬투리 잡기에 여념이 없는 상사,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면서 대놓고 우리 회사를 무시하는 거래처 사장, 무조건 해달라고 유구 하며 해주지 않으면 다른 회사로 가겠다고 협박하는 고객 등 이처럼 힘이 없는 '을'은 '갑'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인다.
상대적으로 입장이 불리한 '을'은 '갑'의 인신공격, 우월한 제스처, 책임전가, 위협 등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거나 감정을 참지 못해 결국 폭발하기도 한다.
여기서 '을'은 단순히 거래 시 마주하는 '갑'의 상대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거래, 협상, 회의, 발표 등 모든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처한 모든 사람을 포괄적으로 아우르고 있다.
'을의 대화법'은 실생활에서 그대로 활용해도 좋을 다양한 사례와 훈련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어, 대화 시 겪는 부당한 공격들을 조기에 능숙하게 대처하고, 대화를 계속 원만하게 원하는 결과를 얻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인 알베르트 틸레는 기업 컨설팅회사를 운영하는 대표이자 사회 각계각층의 경영진 교육을 담당하는 코치로서, 독일에서 가장 뛰어난 프레젠테이션 및 수사학 트레이너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의 세미나와 상담은 경제 교육, 커뮤니케이션, 저널리즘 등의 다양한 분야와 접목되어 있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을의 대화법'은 대화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부당한 공격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책은 1부 '불리한 상황을 뒤집는 반격의 대화법', 2부 '특수한 상황에 대한 전략'에 이어 3부 '실제 응용 및 훈련 프로그램'은 부당한 공격들에 대해 능숙하게 대처하고, 대화를 계속 유지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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