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관계자는 "감자 부결 소식이 알려지자 주채권은행에서 기한이익상실과련 통보를 해온데다 여러 채권자들의 회사 사정에 대한 문의와 채권 회수 요청이 있었다"며 "세무서에서도 가압류 진행 관련 통보를 하는 등 가뜩이나 취약한 재무구조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지난 18일 하이드로젠파워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영호 전 대표를 비롯한 참석 주주들의 반대로 감자안을 부결했다. 이 전대표는 김무호 대표 등 현 경영진에 대해 직무정지가처분 및 등기이사 해임을 위한 임시주총을 소집한 상태다.
이에 대해 하이드로젠파워 현 경영진측은 "이번 감자안은 이사회의 단독 결정이 아닌 이 전대표 등의 합의로 진행된 것인데 이 전대표 등이 갑자기 입장을 선회했다"고 비난했다.
하이드로젠파워 노조와 직원들도 주총장 밖에서 수백억원의 회사자금을 탕진한 이 전대표에 대한 책임을 묻고, 주주들이 감자와 증자에 동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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