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발로 나선 박지성은 74분을 소화했지만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맨유의 창은 무뎠고 레인저스의 방패는 단단했다. 맨유는 초반 중원을 지배하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공격진에 연결되는 패스가 끊기며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견고한 수비벽에 선수들의 움직임은 점점 무뎌졌다. 골문을 살짝 빗나간 깁슨의 중거리슈팅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 파비오 다 실바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팀 내 가장 많은 4229m를 뛰었지만 수비진의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후반 29분 마이클 오웬과 교체됐다.
경기 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양 팀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평점 4점을 부여했다. 많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무딘 패스 등으로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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