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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한국에 투자를 안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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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1992년 한국과 일본시장의 투자교류가 개방된 이후 한국에서는 일본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상은 정 반대.

일본은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자본시장부분에서 미개한 나라로 생각한 영향인지 한국에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
이는 한국이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가장 성공적으로 대처한 국가임을 인성과를 나타낸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한국자본시장설명회를 만든 것도 바로 이런 영향이다. 양국의 실물경제 교류는 전면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지만 자본시장간 투자와 협력은 아직 매우 미흡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실제 현재 한국에 진출한 일본증권회사의 현지 법인과 지점수는 각각 1개이며, 일본에 진출한 한국증권회사는 지점수만 2개에 불과한 수준.
또 한국시장에서 일본투자자들의 투자금액은 현재 전체 외국인투자금액의 약 2%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결국 일본 국민과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한국경제와 시장에 대한 정보와 이해 부족도 하나의 원인으로 인식해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008년 중국을 시작으로 지난 해에는 일본으로 확대해 개최했다.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체계적으로 한국설명을 못했다. 일본은 여전히 한국에 대한 불확실성도 가지고 있다. 일본시장을 무시할 수 없다. 단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에 데츠오 일본증권업협회장은 "일본 투자가 적은 비율은 외화 통화때문으로 엔화와 원화의 갭이 너무 크다"고 전제한 뒤 "또 한국 이외의 중국 유럽 미국 이머징 마켓(인도 브라질 러시아)의 운용성과가 한국 운용성과보다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쿠마가이 카츠오 토요증권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한국은 일반산업구조가 비슷해서 제조업에 대해서는 교류가 많았지만 금융교류는 거의 없었다"며 "이는 일본 투자자들이 한국주식 투자의 판단기준은 한국산업구조가 비슷해서 일본기업을 보고 한국을 보는 경향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한국에 대한 일본 투자자들의 인식이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오키츠 요시아키 이와이 증권사 대표이사는 "한국시장에 투자할 것에 대한 기준은 성장력이다. 한국은 아직도 성장력이 많다. 투자매력이 많다는 것을 전제로 한국의 기업성장력이 커서 일본투자자들이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진성 금융감독원 동경사무소장도 "일본은 매우 보수적이다. 일본 자체가 한국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차츰 많이 개선되가고 있는 것이 현재 분위기"라고 긍정적인 변화가 보인다고 언급했다.



도쿄=이초희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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