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브라질·파키스탄 등 작황 부진으로 가격 하락폭 제한적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인도가 몬순 호우 덕분에 원당 생산량이 급증해 원당 가격 급증세에 제동을 걸 전망이다.


인도 농무부 장관 샤라드 파와르는 "원당 생산량이 풍부한 강수량덕분에 17% 급증해 내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는 원당 최대 소비국이다.

파와르 장관은 뉴욕에서 있었던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설탕 생산량이 1880만t에서 17% 이상 늘어난 2200만t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 기상청은 "인도의 2억3500만명의 농부들이 몬순 집중호우로 지난 6월~8월 사이 평년보다 부족했던 강수량 때문에 생겼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는 지난 2008년 가뭄으로 작황에 피해를 입으면서 순수입국으로 전환돼 지난 2월 원당 가격이 29년 최고치인 파운드당 30센트를 넘어서는데 일조했었다.

파와르 장관은 "사탕수수 재배 지역에 쏟아진 비의 양은 작황에 매우 훌륭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는 올해 원당을 수입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인도의 원당 생산량이 약 2300만t에 달하는 원당 수요를 초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올초 원당 가격이 급등해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난 것도 원당 생산량 급증의 주요 원인이다. 인도 농무부는 농부들이 지난해보다 14% 가량 늘어난 477만헥타르(1180만에이커)의 땅에 원당을 경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설탕협회는 정부보다 생산량 기대치가 더욱 높다. 협회는 인도가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는 1년간 2550만t의 원당을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앤뉴질랜드 뱅킹그룹(ANZ)은 지난 2일 "인도의 원당 경작지인 중부와 남부 지역에 평균 이상의 비가 내려 원당 풍작이 예상된다"면서 생산량이 250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인도 이외 지역의 원당 작황이 부진해 인도의 생산량 급증으로 인한 원당 가격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킹스만SA는 "인도의 작황은 좋지만 다른 지역의 작황에 문제가 있는 것이 원당 가격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러시아의 가뭄과 파키스탄의 홍수, 원당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건조한 기후가 원당 생산량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난 1일 밝힌바 있다.


뉴욕 국제거래소(ICE) 10월만기 원당 가격은 지난주 3% 이상 상승해 파운드당 20센트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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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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