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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I완화 첫 주말]수도권 부동산시장 ‘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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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상승지역 확산 속 급매물 회수…강남일대 다시 급매물 등장

[DTI완화 첫 주말]수도권 부동산시장 ‘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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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문소정 기자] DTI규제 완화 후 첫 주말을 맞은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혼돈에 빠져들고 있다.

DTI완화 후 매도자-매수자간 줄다리기가 더욱 심화되는 모습이다.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도 상승지역이 확산되는가 하면 일부지역에선 급매물이 회수되는 반면 강남 일대에선 다시 나타나 시장이 어지러운 형국이다.
◇강남재건축 27주만에 반등 =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 3월 이후 27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집값 하락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8.29대책 발표 이후 눈치 보기 하던 매도자들이 급하지 않은 매물을 거둬들이며 1000만원 이상 오른 값에 다시 내놓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까지 집값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눈치를 보던 수요자들이 중소형 저가 매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재건축 사업 본격 시행에 양도세 특례 연장으로 강남구 대치동 은마 102㎡형은 8억9500만원에서 9억원으로 500만원 올랐고,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112㎡형은 2000만원 오른 11억1500만원에 시세를 갈아치웠다.

김근옥 부동산뱅크 책임연구원은 "강남권의 경우 이번 DTI 규제에서 제외됐지만 오히려 기대감은 여느 지역보다 증폭된 모습"이라며 "연말에 한꺼번에 매물이 쏟아지기 전에 미리 매도하려 했던 집주인들은 양도세 특례로 서둘러 매물을 거둬들였고 호가도 올려버린 상황"이라고 전했다.

◇급매물 회수…하락세 진정국면 = 27주간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수도권 버블세븐지역은 하락세가 진정국면으로 돌아섰다.

일부지역에서는 집값이 반등한 모습이다.DTI완화 첫 주말을 맞은 분당, 용인지역에는 급매물이 사라진 상태다. 집주인들이 급하지 않은 매물을 회수한데 따른 것이다. 4억6000만원에서 급매물로 나왔던 시범 우성95㎡의 경우 4억8000만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분당 I공인 관계자는 “DTI완화 후 수요자들의 생각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급매물 문의가 늘고 있다”며 “하지만 중개업소에 10여개 있던 급매물이 회수되면서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인지역도 수도권 집값 하락세를 주도했던 신규입주 지역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낙폭은 둔화됐다. 용인 J공인 관계자는 “정부의 '8ㆍ29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 이후 급매물의 경우 1∼2건 정도 거래가 이뤄지면서 낙폭이 진정국면”이라고 말했다.

성남과 산본은 일부 급매물이 빠지면서 시세를 회복했다. 성남 수정구 선경2차 69㎡는 1억6500만에서 1억8500만원으로 시세를 조정했고, 산본 금정동 삼익소월 125㎡도 지난주 3억6500만원에서 3억8000만원선으로 상향 조정됐다.

산본 B공인 관계자는 “문의가 많아지고 급매물이 모두 나갔다”며 “중소형 평형의 경우 전세가 1건도 없으며 융자를 끼고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문의 전화 빗발 = DTI규제와 경기침체로 집값 하락이 두드러졌던 버블세븐지역에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싶다는 내용이고, 또 다른 일부는 급매물이 있는지에 대한 매수자들의 문의전화다.

분당 중개업자들은 문의전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매도인과 매수인간 줄다리기로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분당 G공인 관계자는 “그동안 중소형 아파트마저 문의전화가 끊긴 상황이었지만 최근 들어 전세 가격에 대출을 보태 집을 매입하려는 세입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거래가 없는 가운데 중소형 급매물의 경우 가격 조율을 원하는 수요가 늘었다”고 전했다.



김정수 기자 kjs@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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