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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과욕은 화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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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전일 국고20년물 입찰에서 낙찰금리가 4.66%를 기록하며 입찰이래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응찰물량은 1조9325억원으로 응찰률 276.07%를 기록해 지난달 응찰률 324.58%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최근 장기채 랠리속에서 단기 트레이딩 기관들의 입찰도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기획재정부까지 나서 과열이라고 언급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이같은 반응은 시장에서도 나오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몇몇 절친한 보험사들에게 물으니 그같은 금리에 매수하는 것은 한마디로 미친짓이다라고 말하더라”라며 “보험사들이 일단 뒷짐을 지는 것 같았다. 트레이딩으로 욕심내던 곳이 호되게 당할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은행이 통안채 조기상환(바이백) 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월 통안채 바이백이 예정대로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3247계약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현물시장에서는 384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통안채가 3142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18일 1조2000억원어치 넘게 순매수하며 통안채보다는 국채 매수를 늘리던 최근 사흘간 패턴과는 다른 모습이다.

전일 채권 현물이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한은 통안채 바이백 소식에 통안채 등 단기구간 채권들도 약세를 상당부문 만회했다. 선물은 장막판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현선물저평이 불과 1틱으로 축소됐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2분기 GDP가 1.4%가 될 것이라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이 나오면서 경기회복세가 늦어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역외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이 1185.0/1187.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1개월물 스왑포인트 1.95원을 감안할 경우 전일 현물환종가 1181.90원 대비 2.15원이 오른 수준이다.

미국장과 환율상승으로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다만 채권시장이 랠리를 펼치기에는 레벨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다. 현선물 저평이 고평으로 돌아서며 콘탱고를 보였던 적이 선물만기일을 하루이틀 앞둔 상황 빼고는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준일을 하루앞둔 선네고일이라는 점에서 거래도 활발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전일 차익실현 와중에도 약세를 보이면 매수하겠다는 저가매수 심리 또한 만만치 않았다는 점에서 좁은 레인지 횡보장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오후 4시 한국은행 7월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라는 점도 부담스럽다.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됨에 따라 다음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감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17개월만에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던 금통위 의사록 공개는 시장에 경계감을 심기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6월말 국제투자대조표를 발표한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국제NOC포럼에 참석한다. 금융위원회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주간 체인스토어판매와 7월 기존주택매매결과를 발표한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총재는 지역주택조합 조찬연설을 할 계획이다. 미 재무부도 370억달러어치의 2년만기 국채입찰을 진행한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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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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