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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카드사 7월 상각률·연체율 큰 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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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국 7월 신용카드 연체율이 전달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금융기관의 대손상각률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더블딥(단기 회복 후 침체) 우려가 고조되는 있지만 가계의 빚 상환 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금융기관 월례 보고서에 따르면 캐피탈원, 디스커버,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주요 카드회사의 7월 신용카드 대손상각률 및 연체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캐피탈원, 디스커버,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대손상각률은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디스커버와 JP모건체이스의 연체율은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신용카드 캐피탈원의 7월 미국 신용카드 대손상각률은 6월 9.3%에서 8.1%로 하락했다. 30일 이상 연체율도 4.79%에서 4.66%로 낮아졌다. 5월 연체율은 4.8%를 기록한 바 있다. 국제 신용카드의 7월 대손상각률은 6월 8.3%에서 7.86%로 떨어졌다. 연체율 역시 6.03%에서 5.94%로 하락했다. 캐피탈원의 자동차 대출 부문 대손상각률은 2.72%에서 2.60%로 하락했고, 자동차 대출 연체율도 7.74%에서 7.72%로 떨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대손상각률은 11.98%에서 11.39%로, 30일 이상 연체율은 6.16%에서 5.92%로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대손 상각률과 연체율은 경쟁 업체에 비해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자체 기준으로는 연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는 1% 미만의 강보합을 나타냈다.

디스커버의 7월 대손상각률은 8%에서 7.28%로 하락했다. 30일 이상 연체율 역시 4.8%에서 4.7%로 낮아졌다. JP모건체이스의 손실률은 8.32%에서 7.88%로, 30일 이상 연체율은 4.30%에서 4.25%로 떨어졌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대손상각률 역시 5.7%에서 5.5%로, 30일 이상 연체율은 2.7%에서 2.6%로 낮아졌다.
카드회사들은 대체로 180일 이상 연체된 대출금을 대손상각 처리한다. 지난해 카드 회사들의 대손상각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추세는 올해까지 이어져 1분기 카드회사의 대손상각률은 10%에 육박했다. 이는 금융위기 전인 2007년 2분기의 3.8%에 비해 2.5배 이상 높은 것.

피치의 마이크 딘 애널리스트는 “실업률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재무상태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면서 “그러나 이번 수치는 미국 소비자들의 대출금 상환 능력이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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