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용희 연예패트롤]MBC '동이'가 '휴가철 산고'를 톡톡히 치루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시청률 정체에 시달리고 있는 것.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MBC '동이'는 21.9%(전국)로 전날 시청률 21.5%(전국)에 비해서는 0.4%포인트 올랐지만, 타사 드라마들이 모두 뛴 것에 비하면 거의 정체나 진배없다. 특히 화요일(3일)이 월요일(2일)보다 시청률이 더 좋게 나오는 일반적인 예를 놓고 본다면 정체임이 명백하다.

이는 드라마상 긴장감을 유도할만한 '극적 요소'가 부족한데다. 스토리 또한 지지부진한 것들이 정체 이유로 꼽히고 있다. 또 재미요소도 없어지고, 주인공 '동이'역의 한효주의 밋밋한 연기도 시청률 고전의 한 요인으로 봐야한다.


#극적 요소 부족.

요즘 '동이'를 보고 있노라면 '갈등의 결과'가 너무 눈에 들어온다는 말이 나온다.
최근 '동이'의 갈등은 장옥정(이소연)과 동이(한효주)의 대결이다. 그런데 대결의 소재가 '양반암살단 검계와 동이와의 관계'다. 동이는 원래 검계의 딸이었다. 만약 이 사실이 밝혀지면 동이는 나락으로 빠질 수밖에 없는 것. 이를 눈치 챈 장옥정이 집요하게 이 부문을 파헤치려 한다. 그런데 검계가 결성됐고, 동이를 뒤에서 도와주고 있는 천수(배수빈)는 '검계의 등장'을 '동이의 위기'로 보고 해결하려고 한다. 그런데 이 과정들이 파노라마처럼 눈에 들어온다.

특히 장옥정과 동이의 긴장관계는 이미 이전에도 있었다. 그런데 다시 '긴장'에 불꽃을 지피려고 하니 '미적지근해'질수밖에 없다.


제작진이 최근 떨어져만가는 '동이'의 시청률을 끌어올리기위해 뭔가 색다른 갈등관계를 모색하려 했고, 그 갈등의 소재로 '검계'를 선택했지만 이 역시 드라마 초반 이미 등장했던 '갈등코드'다. 한번 제기됐던 '검계카드'로 장옥정-동이의 '갈등요인'을 만들려 하지만 시청자들이 이미 그 앞을 내다보고 있는 것.



아마도 동이는 이들 '검계'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장옥정이 동이가 '검계'의 딸임을 알아낼 것이고, 숙종이 아무리 동이를 사랑한다해도 조정 중신들을 앞세운 장옥정의 음모에 어쩔수 없이 '동이'는 또 한번의 '고난의 순간'을 맞게 될 것이다.


이렇듯 앞이 훤히 내다보이는 '동이'의 스토리구조에 시청자들도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뭔가 색다른 갈등관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재미요소 없어지고, 주인공급 연기도 왠지…
게다가 '재미요소'가 사라진 것도 '동이'의 어려움이다.


드라마나 영화가 인기를 유지하려면 긴장감속에서도 가끔씩 터져 나오는 '재미'가 필수적이다. 그런데 '동이'에서는 이같은 재미를 찾아 볼 수가 없다. 간혹 이희도-이광수콤비만이 즐거움을 준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시청자들의 재미욕구를 맞추기가 어렵다. 재미는 온데간데 없고, 그저 앞만 훤히 보이는 스토리만이 지속될 뿐이다.


이와함께 '동이'의 타이틀롤 한효주에게도 책임은 전가된다. 시청률 정체 책임을 주인공에게 묻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물론 초반 기대이상의 연기력을 보여주긴 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나타난 그의 연기패턴은 처음과 거의 진배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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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후궁이 된 이후 변화해야할 근엄한 음색, 위엄 깃든 표정 등 다양한 패턴의 연기가 필요한 것이다. 놀랄 때 '동그랗게 뜨는 눈망울'만이 동이 연기의 다가 아니다.


하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대가' 이병훈감독의 연출력이 그대로 있고, 색다른 갈등구조가 새롭게 떠오른다면 시청률 회복도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 게다가 휴가철이 끝나는 8월말이 되면 TV에서 멀어졌던 중년층들이 다시 '동이'앞에 몰려들 수도 있다. '동이'가 시청률 정체를 극복하고 꿈의 시청률 30%대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는 8월 중순과 하순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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