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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외인 드나드는 길목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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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 매수는 위험..주도주 교체 주기 빨라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최근 외국인과 연기금이 펀드 환매 압박에 시달리는 투신권 매물을 소화하면서 코스피 지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미국 정부의 2차 부양책 시행 및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를 바탕으로 최근 10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만 유가증권 시장에서 2조9179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투신권이 쏟아낸 2조2208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모두 소화하고도 남는 규모다. 더욱이 연기금도 1조236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외국인과 함께 수급 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양상이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한 지난달 21일 이후 외국인 및 연기금 매매종목 분석 결과 매수우위를 보인 종목들의 상승확률은 55%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에서 그 어느 때보다 영향력이 강해진 외국인과 연기금 순매수 상위 종목에 대한 추격 매수가 유효할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얼마전까지 시장을 주도했던 IT업종의 하락을 감안하면 이 또한 쉽지 않다.

외국인 매수세가 IT 업종으로 집중되는가 싶더니 어느새 운송장비업종으로 옮겨갔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사상 최고가를 다시 기록하고 있다. 반면 하이닉스는 최근 두달 사이 20% 이상 하락하고 있다.
주도주 업종으로 부각됐을 때는 이미 늦었을 수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 선호할 만한 업종에 대해 길목을 지키는 방법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수종목을 분석한 결과 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을수록 매수세를 강화하는 패턴을 보였다"며 "성장성을 감안한 밸류에이션(PEG) 측면에서는 매수종목들이 매도종목대비 평균 48% 이상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또 "시가총액별로는 최근 대형주대비 중소형주에 대한 매수강도를 점진적으로 높이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중소형주 중에서 수급안정성이 높고 저평가 정도가 심한 종목의 경우 단기적인 가격 갭 메우기 시도가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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