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겸 사장 직접 PT 창의력마인드 강조
$pos="L";$title="";$txt="김중겸 현대건설 사장";$size="157,180,0";$no="201008020830359545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지난 3월15일. 현대건설과 계열사 신입사원 272명과 가족 544명, 임직원 195명 등 1000여명이 코엑스에서 자리를 같이했다.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사진)은 이 자리를 지켰다. 김 사장은 "인재가 현대건설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며 가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첫 인연이 30년 이상 지속돼 꿈과 희망의 결실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달에 한번꼴로 조회를 할때면 김 사장은 손수 마련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들고 강단에 선다. 업무보고를 받는 형식이 아닌 손수 강의하는 방식으로 전 임직원들에게 현재 회사의 상황과 앞으로 극복·발굴해나가야 할 과제를 던진다.
집중해야 할 분야는 이미 포괄적으로 제시돼있다.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맞아 녹색관련 산업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흥시장을 발굴해야 하는 과제도 시급하다.
더욱이 개발사업과 운영사업 등을 펼쳐나갈 소프트 역량은 기존의 인재운용 방식에 변화를 요구한다. 설계, 시공 등 기존의 '하드 스킬(Hard Skill)'이 아닌 금융과 부동산, 법률 등의 전문적 지식은 물론 기획, 금융, 마케팅 등 소프트 역량이 건설업의 핵심역량으로 떠오른 상태다.
김 사장은 "앞으로의 시대는 통합과 통섭의 시대"라고 역설한다. "오페라 지휘자처럼 현장에서, 사업본부에서 바이올린과 피아노 등 악기 전체의 성능과 음색을 골고루 다 알아야 한다"는 김 사장은 "기술만이 아닌 경영도 알고 인문학도 알아야 어느 현장에서든 내부를 이끌고 발주처와 관계를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해외 현장에 근무하는 4만5000여명 중 현대건설 직원이 850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협력업체와 다국적 인력들이 차지, 현장경영 노하우는 인문학적 소양이 풍부해야 현장관리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김 사장은 "소프트 파워, 소프트 콘텐츠가 대한민국 건설의 미래"라고 단정한다. 올 초 현대건설을 2015년 글로벌 톱 20위 국가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김중겸 사장은 감성경영을 체화시켜 건설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사업구조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시절, 매출 2400억원짜리를 3년만에 1조원을 훌쩍 넘는 회사로 변모시킨 경영노하우를 확산시켜 당당히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육성하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다.
'비전 2015'라는 고부가가치 신사업 육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대건설은 올 초 ▲해외원자력 ▲오프쇼어 워크(Offshore Work) ▲환경사업 ▲신재생에너지 ▲복합개발사업을 차기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했다. 사업구조 고도화에 나선 현대건설의 5년 후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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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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