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주채권은행인 벽산건설의 워크아웃 대상 선정 발표일인 지난 25일 이전에 보유 주식을 모두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우리은행이 사전에 중요 정보를 획득해 매매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6월 초부터 벽산건설 주식을 내다팔기 시작했고, 워크아웃 대상 발표 직전에는 집중적으로 매도에 나섰다. 지난 22일에는 49만4350주, 23일에는 44만1070주, 24일에도 17만7329주나 되는 물량을 쏟아내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마침 21일 터져나온 벽산건설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소식과 우리은행의 주식 매각이 맞물리자 벽산건설의 주가는 이틀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락세를 탔다. 우리은행의 주식 매각이 마무리된 24일 이후는 주가가 급등하는 기현상까지도 보였다.
우리은행측은 "출자전환으로 취득한 주식으로 매각 결정에 따라 장내 매도했다"며 "은행 자체 증권업무 지침에 따라 주가가 장부가 대비 35%이상 하락하면 5영업일 이내 손절매도를 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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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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