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고수들은 상승장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매매를 진행했지만 수익에 큰 변동을 나타내지는 않았다. 강용수 부부장이 당일 수익률 2위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전날 0.66%포인트 차로 아쉽게 탈꼴지에 실패했던 서석규 과장이 이틀 연속 당일 최고 수익률을 거두며 7위로 올라셨다.
이날 강 부부장은 아바코와 신원을 전량 매도했다. 아바코는 전 거래일에 이어 이날도 4.55% 급등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강정호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바코에 대해 "설비 투자 본격화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실적 성장이 지속 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중국 투자 수혜도 기대된다"이라고 분석했다. 강 부부장의 보유종목인 코오롱인더 역시 저점을 지나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위인 우리주자증권 머그클럽팀은 대회 초기부터 보유하고 있던 청담러닝을 전량 매도하고 월드컵 수혜주로 꼽히는 SBS콘텐츠허브 1000주를 평균매입가 8815원에 신규 매수했다. 머그클럽팀은 키코 청산 기대감으로 급등한 심텍을 단타매매해 소폭의 수익을 챙겼지만 보유종목인 삼성SDI, 덕산하이메탈, 영우통신이 모두 하락하며 누적 수익률이 12.25%로 줄었다.
한편 지난 1분기 챔피언 임종권 교보증권 차장은 보유하고 있던 라이브플렉스 2000주를 2100원에 분할 매도했으나 부진을 면치 못했다. 라이브플렉스는 이날 글로벌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마이스페이스에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인 '텍사스 잭팟 포커'를 출시했다고 밝혔지만 상승 탄력을 얻지 못하고 2.50% 하락 마감했다. 이에 따라 임 차장의 누적 수익률은 전날보다 0.74%포인트 하락한 9.11%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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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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