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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장외채권, 외국인 순매수 7개월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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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월간 8.8조·일평균 4637억 순매수, 환율상승 매수기회 활용..장단기 스플 리먼사태 수준확대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장외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7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럽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에 따른 외환시장 급변동속에서도 채권시장을 안정적으로 이끈 버팀목이 됐다는 평가다.

장단기 스프레드는 리먼사태 수준으로 확대됐다. 5월 금통위 영향으로 정책금리 인상 부담감이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와 통안채 발행감소로 전체규모가 줄었지만 특수채, 은행채, 회사채 발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5월 채권 장외시장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5월중 일평균 외국인 순매수규모가 46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4711억원 이후 최대치다. 또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일평균 순매수규모 3271억원 대비 42%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환율이 급등세를 보인 지난달 20일이후 외국인 일평균 매수규모가 6184억원으로 확대됐다

외국인의 5월중 순매수 규모는 8조8000억원을 보였다. 외인은 올들어 5월까지 36조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순매수규모 52조4000억원대비 68.7%에 해당하는 것이다.

반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6조1000억원어치를 순매도해 2008년 1월 8조5000억원어치 순매도 이후 2년4개월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패턴도 기존 통안채 위주에서 국고채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월중 외국인 국고채 순매수 비중이 46.6%에 달했다. 외인의 국고채 순매수 비중은 지난 2월 21.4% 이후, 3월 31.3%, 4월 36.9% 등으로 늘려왔다.

특히 국고3년 지표물 9-4 순매수 비중이 급격히 확대됐다. 국고채 종목별 외국인 순매수 비중에서 9-4가 20.0%를 차지했다. 지난 3월 6.7%, 4월 9.7%를 보였었다.

은행권과 연기금의 순매수 규모도 확대됐다. 은행은 전월대비 2조7410억원이 증가한 9조765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달 1조168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던 통안채를 2조6120억원어치 순매수했고, 특수채도 전월비 5273억원 증가한 1조878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금과 공제도 전월비 1조8884억원이 늘어 2조38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수채(5056억원, 전월비 2501억원증가)와 회사채(1조1953억원, 전월비 1557억원증가) 매수를 확대했다.


장단기 스프레드는 확대됐다. 4월말대비 5월말 주요지표물 금리는 국고3년이 3bp 하락한 3.58%를 기록한 반면, 국고5년이 9bp 상승한 4.36%를, 국고10년이 11bp 오른 4.93%를 기록했다. 국고3년대비 스프레드도 5년물이 12bp 벌어진 78bp를, 10년물이 14bp 확대된 135bp를, 20년물이 17bp 늘어난 162bp를 나타냈다. 5월 금통위 영향으로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형성되면서 시장참여자들이 듀레이션 축소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5월중 채권발행규모는 전월대비 4.3%(2조5000억원) 감소한 5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국고채와 통안채 발행이 각각 7조2020억원과 21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월 8조1433조원과 27조3400억원에서 감소했다.

반면 예금보험공사(1조4900억원)와 정책금융공사(1조3600억원) 발행에 따라 특수채 발행이 전월대비 68.2% 증가한 7조76억원으로 늘었다. 은행채 발행이 활발하며 금융채도 전월비 7852억원 증가한 12조859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ABS) 역시 전월대비 9951억원 늘어 7조882억원이 발행됐다.

신동준 금투협 채권시장팀장은 “환율상승에 따른 환차손 발생으로 외국인 손절매 우려가 제기됐지만 오히려 이를 매수기회로 활용했다. 유럽재정위기 등에 반응한 여타 금융시장과 달리 채권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외인 국채투자 증가는 WGBI편입, 원화강세, 재정건전성 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지만 단순히 국채 유동성에 주목한 결과로도 해석할수 있는 만큼 향후 외국인 투자패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외국인의 시장영향력 확대가 또 다른 잠재 변동성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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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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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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