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 르노삼성 10주년 맞은 알란 디부안 연구소장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한국 자동차 업체로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한 르노삼성자동차는 이제 또 다른 10년을 준비 중이다. 특히 르노삼성자동차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과 '라인업 확대'에 대해 중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알란 디부안 부사장(사진)을 만나 들어봤다.

디부안 부사장은 지난 29일 '2010 부산모터쇼'가 열린 벡스코에서 기자와 만나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10년 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연간 1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한국, 그 중에서도 서울은 고층 아파트가 많고 도심이 좁아 주로 단거리 주행을 해야하기 때문에 전기차를 운행하는 데 완벽한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르노삼성자동차는 현재 국내 완성차업계에서 전기차 개발에 가장 적극적이다. 디부안 부사장은 "2012년 최초로 뉴SM3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차 프로토타입(양산 직전 단계의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르노로부터는 기술을, 한국 업체에게 배터리를, 정부의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통해 충전 인프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전기차가 보급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기술, 정부지원, 인프라 외에도 디부안 사장은 '플러그 표준화'를 한 예로 들었다. 현재 세계적으로 플러그가 표준화돼있지 않아 여행할 때마다 그 지역에 맞는 플러그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데, 문제는 전기차의 경우 고압전류를 써야하는 만큼 플러그의 가격도 고가라는 점이다. 그는 "세계적인 전기차 보급을 위해서는 플러그를 표준화해야하며 현재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유럽자동차공업협회 등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가격도 관건이다. 그는 정부의 보조금을 전제로 "현재 개발 중인 전기차의 가격 역시 뉴SM3에 근접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기차 배터리를 임대해서 쓰는 개념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될 수도 있다"면서 "전기차 가격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를 빌려쓰면 전기차 가격은 더욱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부안 부사장은 전기차와 함께 르노삼성자동차가 현재 추진 중인 '라인업 확대'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우선 내년 하반기에는 한국에서 디자인을 맡은 뉴SM7가 출시된다. 그는 "새로 출시된 SM3와 SM5가 이전 모델과 느낌이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은 반면 SM7은 완전히 다른 디자인이 될 것"이라면서 "크기가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SM1 정도로 이름 붙여질 수 있는 경ㆍ소형차 프로젝트를 현재 진행하고 있으며 약 2~3년 후 수익성을 고려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르노삼성자동차가 한국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무엇보다 라인업 확대가 가장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현대기아차가 국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도 경차부터 대형 세단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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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손현진 기자 ever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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