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무조건 가까이 찍으면 접사? NO!
03. 사진의 완성 구도!
초보자들은 접사촬영에서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이 바로 구도 설정입니다. 무조건 가까이에서만 찍으려 하기 때문에 화면 가득히 꽃의 모습을 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화면 정중앙에 피사체를 배치하면 단조롭고 밋밋한 인상을 주는 사진이 되므로 촬영에 흥미를 잃기 쉽고 감상할 때에도 큰 감흥을 받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접사에서의 구도는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지금부터는 접사 사진을 잘 찍기 위한 구도설정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① 삼분법
접사사진 역시 황금분할과 삼분법의 영향을 받습니다.
아래사진처럼 꽃이 정중앙에 배치된 사진을 보면 그저 아주 단조롭고 평범해 보이게 되는데 약간의 구도변경으로도 전혀 색다른 느낌을 받게 할 수 있습니다.
녹색 선으로 표시된 1,2와 붉은색 선으로 표시된 3,4 부분이 화면을 삼등분한 선입니다. 주 피사체를 이 처럼 삼등분할 선에 배치하게 되면 화면 전체의 안정감과 시선을 고정시킬 수 있는 구도가 되는 것입니다.
피사체가 하나일 때는 붉은색으로 표시된 삼등분할 선 3또는 4에서 중앙쪽으로 조금 이동시켜주면 안정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황금분할 구도를 꽃 사진에 응용할 때에는 주로 꽃봉오리를 분할점에 배치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는 피사체의 크기나 촬영 앵글에 크게 구애받지 않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너무 많은 피사체를 한꺼번에 담는 것보다 보여주고자 하는 바를 확실히 부각시켜 주제와 부제를 구분하면 사진의 산만함을 줄여주고 보는 이의 시선을 오래 잡아둘 수 있습니다.
황금분할 구도는 황금분할(황금비율)을 응용한 구도입니다.
화면을 가로세로 1:1.618 또는 5:8 비율로 분할한 위치에 피사체를 배치하는 방법으로, 안정적이고 조화로운 느낌을 주어 사진 외에도 미술이나 건축분야에도 많은 영향을 준 바 있습니다. 대부분의 디지탈 카메라에는 화면을 가로세로 삼등분한 그리드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데, 이는 엄밀히 말해 황금비율이 아닌 삼분법에 근거한 것이지만 황금비율에 가까운 효과를 비교적 손쉽게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② 가로구도
가로구도는 여백을 강조하거나 보조피사체를 화면에 배치하고자 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가로구도를 사용할 때에는 넓은 화면의 배치로 배경처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③ 세로구도
세로구도는 깊이감을 표현하고자할 때 사용하며 주로 줄기가 길게 보여 지는 피사체에 적합합니다. 강조하고자 하는 주제에 따라 주 피사체의 위치를 상하로 적절히 배치하면 되는데 만약 파란 하늘에 코스모스를 담고자 한다면 하늘을 화면에 많이 배치하고, 꽃의 수술을 강조하고자 한다면 주 피사체를 화면의 윗부분에 배치하면 안정감 있는 결과물이 되겠네요.
④ 사선구도
사선 구도란 화면의 대각선으로 피사체를 배치하는 구도로, 주로 길다란 형태를 갖춘 피사체를 촬영하거나 강이나 철로 같이 방향성이 있는 풍경을 동적으로 표현하는데 사용됩니다. 꽃을 촬영할 때에는 줄기가 길거나 나뭇가지에 핀 꽃 등을 촬영할 때 응용해 볼 수 있습니다.
꽃 사진에서의 구도------------------------------------------
황금분할, 심분법, 가로구도, 세로구도, 사선구도 등은 원칙적으로 안정감있는 화면의 구성을 설명한 것일 뿐이며 그러한 구도들을 꼭 적용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피사체의 모양이나 성질에 따라 가장 적절한 구도는 오직 자신의 감각과 시선에 달려있음을 기억하세요.
03. 앵글
생태계의 기록이 요구되는 식물사진에서는 식물의 형태, 조명, 카메라 앵글에도 여러 제약이 따르지만, 대개 식물의 자연스러운 형태의 촬영에는 일반적으로 위에서 비스듬히 포착하는 카메라 앵글이 적합하며 꽃처럼 깊이가 있는 피사체는 심도를 고려해서 가장 적절한 앵글을 선택해야 합니다.
야생화나 곤충 등의 야외에서의 촬영에는 그 주위에 다른 식물이나 피사체가 혼재되어 촬영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리저리로 방향을 바꿔가며 알맞은 앵글을 찾아낼 필요가 있습니다. 크기가 작은 꽃이 많을 때에는 하나의 꽃에만 집중하지 말고 꽃이 화면에 꽉차게 들어오게끔 전체적으로 카메라 앵글을 식물의 높이에 맞추어서 낮게 잡아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사용하는 삼각대는 다리를 크게 벌릴 수 있는 것과 삼각대 헤드를 하부에 장착할 수 있는 것을 활용해서 가능한 한 낮은 촬영위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앵글파인더와 같은 보조 장비를 사용하면 촬영이 한결 더 간편하게 됩니다.
① 로우앵글
로우앵글은 통상 접사에는 그리 많이 사용되지 않습니다. 촬영자의 눈높이보다 위에 있거나 주로 역광에 비쳐지는 꽃의 색이나 하늘과 대비되는 색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로우앵글은 금낭화와 같이 아래로 내려다보는 꽃의 수술을 잡고자 할 때에는 적합하겠지만 그 외의 촬영에는 로우앵글의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하이앵글
접사 촬영에 기본이 되는 앵글입니다. 피사체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며 촬영하는 앵글로서 주제를 강조하기 위한 중요한 부분의 촬영에 적합합니다.
피사체의 위에서 촬영함으로 전체적인 윤곽이 선명하게 들어나며 생태의 기록을 위한 곤충류의 촬영에는 미세한 부분까지 잡아낼 수 있습니다.
③ 풀 프레임 앵글
배경이나 여백이 없이 화면 전체에 가득하게 담는 앵글입니다.
화분이나 기타 지저분한 사물이 주위에 있을 때에나 색감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며 독특한 앵글을 구성하고자 할 때 적합합니다.
이와 같은 앵글은 파노라마 필터를 사용하거나 촬영 후에 크롭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접사사진의 노출과 심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금부터 주가 2배 이상 뛴다" 데이터센터 지을때...
정승익 사진작가 jsi0805@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