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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자유결제 수수료 얕보다간 탈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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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결제 금액 평균 20%부과 '빚늘리는 주범'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신용카드사들의 카드론 대출 마케팅은 달콤하다.

귀하는 500만원 대출 승인이 나 있으니 언제든 돈만 찾아가라고 유혹한다. 그러나 한국신용정보 조사결과에 따르면 과다채무자의 59.36%가 바로 이 카드론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과다 채무자의 카드론 이용비율의 4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과다채무자들의 제2금융권 전체 대출상품 이용비율을 살펴봐도 카드론 이용비율이 월등히 높다. 과다채무자의 보험사 대출상품 이용 비율은 11.50%, 캐피탈업권은 37.99%, 저축은행은 16.39%로 카드론 이용 비율에 비할 바가 아니다.

제2금융권 기관 중에서도 유독 카드사들의 대출 심사가 느슨하기 때문이고 대출금리가 연 20%대 미만이어서 저축은행 등보다 낮다는 점도 과대채무를 유발시키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신용카드사의 자유결제 또는 최소결제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빚을 늘리는 주범이 될 수 있다.

카드사들은 혹시 모를 경우에 대비해 이 서비스를 신청해 놓으라고 하지만 미국에서 신용카드 연체율 및 카드빚 증가의 주요원인이 된 것이 바로 이 리볼빙(자유결제) 서비스란 지적이 높다.

카드대금의 일정비율만 결제하고 나면 나머지 잔여 이용대금의 결제가 연장되고 카드는 잔여이용한도 내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자유결제 서비스다.

우선 이 서비스는 미결제 금액에 부과되는 수수료가 평균 20%에 육박하는 고비용 구조다.

예를 들어 총 신용한도 1000만원, 결제비율 10%, 수수료율은 20%로 조건을 가정한 자유결제서비스에 가입하고 월 200만원씩 쓰기 시작하면 7개월째부터는 한도가 꽉차서 더 이상 카드 사용이 불가능하고 이후 남은 결제금액 939만원을 많은 수수료를 내며 갚아야 한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손쉽게 쓴 대출에 따르는 고통은 항상 클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대출의 진리'라며 대부업은 물론, 카드론이나 자유결제서비스 이용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은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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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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