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재주문·주택판매가 방향타..유럽증시 강보합 출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전날 뉴욕증시의 개장 분위기를 확인하고 잠이 들었던 국내 투자자들은 오늘 새벽 뉴욕증시 마감 상황을 확인한뒤 적잖이 놀랐을 것이다. 도저히 회복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됐던 상황이었지만 간밤 뉴욕증시가 놀라운 반등장세를 시현하며 상승마감됐기 때문이다. 전날 뉴욕증시의 반등은 그야말로 경이적이었다.
거꾸로 이야기하면 그만큼 뉴욕증시가 힘을 많이 뺏다고도 볼 수 있다. 지난 이틀간 급락했던 유럽 증시가 기술적 반등에 실패한다면 뉴욕증시의 피로감도 더해질 수 밖에 없다. 다행히 23일 유럽 증시는 초반 신중하지만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닷컴이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였다는 점은 23일 뉴욕증시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전날 뉴욕증시의 장중 반등과 관련해 MS와 아마존닷컴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만약 장중 반등의 실체가 진짜 실적 기대감 때문이었다면 금일 역풍이 예고된 셈이다.
23일에 주목할만한 허니웰과 트래블러스, 제록스 등 정도 뿐이어서 실적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는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전날 시간외 거래에서 나타났던 아마존닷컴과 MS의 실적에 대한 실망감을 극복할 수 있는 재료가 마땅치 않은 셈.
다만 MS와 아마존닷컴의 실망스러웠던 실적 전망치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변수들도 다소 있다.
일단 유럽 증시가 초반이긴 하지만 반등으로 시작한 점은 전날 뉴욕증시가 힘을 쏟아낸 보람은 있는 셈이다.
경제지표가 실적의 공백을 메워줄 수 있을지도 주목거리다. 실적이 발표가 많지 않은만큼 경제지표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데 오전 8시30분에 3월 내구재 주문과 오전 10시에 3월 신규 주택판매라는 주목할만한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전날 기존주택판매가 월가 예상치를 웃돈만큼 신규 주택판매는 기대해볼만한 재료다. 관건은 소비와 관련된 내구재 주문인데, 전날 S&P500 10개 업종 지수 중에서는 경기 소비재 업종(Consumer Discretionary)이 1.66% 상승하면서 압도적인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필수 소비재(Consumer staples) 업종 지수는 오히려 0.26% 하락했다. 내구재는 필수보다는 경기 소비재와 연관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워런 버핏이 골드만삭스에 대한 신뢰가 불면이라고 밝힌 점이 금융주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항이다. 버핏이 골드만삭스의 주요 주주라는 점에서 그의 지지 표명은 당연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버핏의 말과 행동은 언제나 뉴욕 증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금융주에 힘이 될 수도 있다.
G20 재무장관 회의도 이틀째 일정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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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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