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서해 백령도 해상에 가라앉은 천안함 함수 인양준비 작업이 23일 완료됨에 따라 민군 인양팀은 24일 오전 8시부터 함수를 인양한다.


민군 인양팀은 23일 오전 8시40분부터 해저에 오른쪽으로 누운 함수를 물 위로 들어올리면서 바로 세우는 작업을 시작해 2시간 만인 10시35분께 정상적으로 돌린다음 다시 해저에 내려놓았다.
 
인양팀은 대형 크레인에 체인 4개를 연결해 한쪽 방향의 체인을 서서히 풀어주면서 반대쪽 체인을 잡아당겨 오른쪽으로 90도 기울어진 함체를 바로 세웠다.

 함수를 세우는 과정에서 오른쪽으로 기울었던 함수에 적힌 천안함 고유번호인 '772'와 함교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함교 부분은 유리창이 깨지지 않았고, 76㎜ 주포도 온전했다. 그러나 40㎜ 부포가 파손되고 포대가 함교 쪽으로 돌아갔으며 마스트(수직으로 세운 기둥)도 없었다.

마스트는 침몰 후 조류에 휩쓸리면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됐다. 마스트에는 항해등과 사격통제레이더 등이 달려 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이날 민주당 '천안함 침몰 진상규명특별위원회' 위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함수 안에 시신이 있을 수도 있어 오늘보다는 내일 더 안전하게 해야 한다"면서 "예전에 부안에서 (배를) 올리다 떨어뜨린 적이 있기 때문에 신중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군은 함체 무게가 650t이며 갑판 아래 1.2층 격실에 가득찬 해수 무게는 1400t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군은 650t가량을 자연배수 방식으로 뽑아내는 등 전체 무게를 1400t 이하로 줄여 인양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함수 세우기 작업을 끝내고 외부폭발로 절단된 부분에서 부유물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그물망을 씌웠다.


 한편, 함수는 인양후 바지선에 올린다음 실종자 7명의 시신수습을 거치게 된다. 수습된 시신은 백령도 해병 6여단로 옮겨져 검안과정을 거쳐 태극기로 감싸 헬기를 이용해 평택 2함대사령부로 이송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민군 인양팀은 백령도에서 남서쪽으로 약 2.7km 떨어진 해저 45m에서 함미부분에서 떨어져 나간 연돌(연통)을 건져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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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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