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 박정빈·3남 박정주씨 중심브랜드 출시..20년 대대적 리뉴얼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외환위기 당시 퇴출위기까지 몰렸던 패션기업 신원이 사업 전열을 가다듬으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박성철 회장(70)의 차남인 박정빈 부사장과 3남인 박정주 구매본부장이 있다.


이에 대해 관련업계는 '2세 경영의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박 회장의 강력한 카리스마로 후계 승계까진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원은 지난달 여성복 브랜드 '베스띠벨리'와 '씨' 등 2개 브랜드의 새 BI(브랜드 이미지)를 발표하고 현재 전국 매장의 간판과 인테리어를 교체중이다. 베스띠벨리와 씨 브랜드 출시 2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제품 콘셉트 확대를 통한 고객층 확보 포석도 깔려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패션 쇼핑몰 '온맘닷컴'을 인수하며 e비즈니스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회사 측은 빠른 시일 내에 인력을 투입해 베스띠벨리, 비키, 지이크 등 자사 영패션 제품 뿐 아니라 가전, 생활용품 등까지 판매하는 종합 쇼핑몰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이탈리아 브리오니 본사와 국내 독점 영업권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럭셔리 브랜드 사업을 전개중이다. 판매가 중단됐던 여성 브랜드 '아이앤비유(INVU)'도 새롭게 론칭했다.


신원의 이같은 변화에는 박성철 회장의 두 아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박 회장은 올해 초 3남 중 차남인 박정빈 씨를 부사장에 임명했다. 회계사 출신인 박 부사장은 그동안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해왔다. 또 박 회장의 3남인 박정주 씨는 지난 2007년 신원 상해법인 과장으로 입사한 뒤 현재 수출ㆍ내수 통합 구매본부장에 오르며 차곡차곡 경영수업을 쌓아왔다.


신원 관계자는 "박 회장이 아직 경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2세경영을 언급하는 것은 무리"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1973년 의류 OEM(주문자 상표 방식) 수출업체로 출발한 신원은 외환위기 당시 2조원대의 금융권 부채를 갚지 못해 퇴출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뼈를 깎는 기업개선 노력으로 무차입 경영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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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매출액 4429억원, 영업이익 289억원의 경영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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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최대열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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