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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면화값 印 수출 중단에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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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세계 최대 면화 생산국 인도가 수출 중단을 선언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작년에만 27% 오른 국내 면화 가격 오름세를 진정시키고 국내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것. 하지만 인도의 움직임이 면화 공급 부족 현상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 면화 가격은 큰 폭으로 뛰었다.

인도 직물위원회의 A.B조시 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추가 주문이 있을 때까지 면화 수출 계약 체결을 19일부터 금지했다"고 밝혔다. 위원회 웹사이트에 따르면 19일 이전 체결된 계약은 이번 수출 금지 결정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인도 정부의 결정이 국제 면화 공급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월 면화 선물가격은 3.7% 오른 파운드당 84.6센트에 거래됐다. 이는 2008년 3월6일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던 올해 3월1일 면화 가격과 동일한 수준이다.

면화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면서 작년 국제 면화 가격은 73% 급등했다. 미국 정부의 4월 전망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국제 면화 재고는 19%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 반해 수요는 5.7% 늘어날 전망이다. 가격 오름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JP모건체이스의 토빈 고리 투자전략가는 "이번 결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거래되는 면화의 양은 더욱 줄어들게 됐다"며 "이는 공급 부족 현상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면화 구매자들은 미국을 포함한 다른 수출국가로 눈을 돌려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국내 면화 가격을 진정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인도면화연합회(CAI)에 따르면 작년 인도 국내 장모(long staple) 면화 가격은 100kg 당 7958루피(179달러)로 2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면화 공급이 위축되면서 세계 최대 면화 소비국가인 중국이 특히 심각한 공급부족에 시달릴 전망이다. CNCRC(China National Cotton Reserves Corp)의 메이 영 이사는 "오는 8월31일 마감되는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소비가 공급을 350만톤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은 내년에도 빠듯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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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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