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차기 원내대표의 영향력은 막중하다. 18대 국회 하반기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 문제는 물론 세종시 문제, 개헌과 권력구조 개편 등 거대 이슈의 처리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중후반기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또한 한때 친박 좌장으로 불렸던 김무성 의원의 출마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당 안팎에서 원내대표 추대론이 일었지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거부로 좌절을 경험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월 세종시 문제로 당이 극심한 내홍에 휩싸였을 때 세종시 중재안을 제시하며 박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던 만큼 당 지도부와 친이계 주류에서 김무성 카드를 차기 원내대표 최적의 카드로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전 대표의 공개적인 반대만 없다면 당 화합이나 경력 면에서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것. 친박계 내부에서는 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박 전 대표와 가까운 측근 인사들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공개적 언급을 꺼리고 있다.
한편, 차기 원내대표 경선과 함께 18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과 차기 당 대표 경선 문제 역시 관심을 모은다. 내달 29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형오 국회의장의 후임에는 당내 최다선(6선)인 박희태, 홍사덕 의원과 4선의 안상수 원내대표가 거론되는 가운데 박 의원으로 기울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차기 당 대표는 오는 6월 30일 열릴 예정인 전당대회에서 '정몽준 vs 안상수' 2파전 구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과 박 전 대표의 출마 여부도 중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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