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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시장 '기지개' 부유층 지갑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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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경기 회복에 부유층이 지갑을 열기 시작하면서 명품 업계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포르셰에서 동 페리뇽 샴페인까지 고가 상품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융위기 여파에 절약에 나섰던 부유층들의 지갑이 다시 열리고 있는 것.
럭셔리 자동차 업체 포르셰는 다음달 유럽시장에서 5만5400유로(7만5000달러) 가격에 판매를 앞둔 신형 카이엔 SUV 모델에 대한 이번주 주문이 예상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마이클 마흐트 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 시장에서 놀라울만큼 높은 주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높은 판매를 기대했다.

세계 최대 명품업체인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LVMH)는 올 1분기에 동 페리뇽 샴페인과 프리미엄 XO 꼬냑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큰 타격을 입었던 LVMH의 와인 및 주류 판매량은 1분기에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8% 증가했다. LVMH의 올 1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1% 증가한 44억7000만 유로(6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는 “명품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선진국 시장 소비자들의 명품 외면이 끝났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명품 업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580억 유로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 1%증가에서 상향조정한 것이다.
베인앤컴퍼니는 아울러 "올해는 전 세계 모든 부문에서 모든 종류의 명품 판매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명품판매는 전년 대비 8% 줄어들어 업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특히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명품 판매를 이끌 전망이다.

다만 베인앤컴퍼니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소비자들의 소비습관을 바꿔놨다"며 "소비자들이 이제 단지 브랜드만 보고 고액을 지불하지 않으며 프리미엄 가격을 붙일 만한 정당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높은 가격을 지불할 만한 좋은 품질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마이클 디앙의 카렌 워커 이사는 “소비자들은 상품의 가치와 질을 눈 여겨 보고 있으며 높은 가격에 걸 맞는 질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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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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