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지난달 연체율이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6개 주요 신용카드사 중 5개사의 연체율이 하락했다. 연체율이 떨어지면 향후 부실자산 상각에 대한 부담이 낮아진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4일 지난달 미국의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것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상승세다.
이 같은 소비 심리 회복에 힘입어 지난달 BoA의 30일 이상 신용카드 연체율은 7.07%로 전달 7.23%보다 크게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부실 자산에 대한 상각도 13.51%에서 12.54%로 낮아지며 10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체율은 하락했지만 JP모건, 아멕스, 캐피털원파이낸셜 등 대부분 신용카드 업체에서 상각률은 증가했다. JP모건의 3월 상각률은 전달 9.21%에서 0.3%포인트 오른 9.51%를 기록했고 캐피털원파이낸셜 역시 같은 기간 10.87%의 상각률을 기록, 전월 10.19% 대비 올랐다.
한편 씨티그룹은 유일하게 연체율과 상각률 모두 상승했다. 3월 연체율은 6.06%로 오르며 지난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각률은 11.55%까지 올라 지난해 8월 12.14%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냈다.
스티븐 브로벡 미국 소비자연맹 이사는 "경기 회복 뿐 아니라 개개인 가계의 금융 상황도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리면서 동시에 연체 비용도 갚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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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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