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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월 신용카드 연체율↓ '경기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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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지난달 미국 주요 신용카드업체들의 연체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가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1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지난달 연체율이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6개 주요 신용카드사 중 5개사의 연체율이 하락했다. 연체율이 떨어지면 향후 부실자산 상각에 대한 부담이 낮아진다.
일반적으로 봄에는 신용카드 연체율이 소폭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번 신용카드 연체율 하락에는 이러한 계절적 요인과 함께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살아난 점 역시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4일 지난달 미국의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것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상승세다.

이 같은 소비 심리 회복에 힘입어 지난달 BoA의 30일 이상 신용카드 연체율은 7.07%로 전달 7.23%보다 크게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부실 자산에 대한 상각도 13.51%에서 12.54%로 낮아지며 10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JP모건의 연체율은 7개월래 최저 수준인 4.51%,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의 연체율은 전월 3.6%에서 하락한 3.3%를 기록했다. 캐피털원파이낸셜의 연체율 역시 전달 5.51%에서 5.30%로 개선됐다.

연체율은 하락했지만 JP모건, 아멕스, 캐피털원파이낸셜 등 대부분 신용카드 업체에서 상각률은 증가했다. JP모건의 3월 상각률은 전달 9.21%에서 0.3%포인트 오른 9.51%를 기록했고 캐피털원파이낸셜 역시 같은 기간 10.87%의 상각률을 기록, 전월 10.19% 대비 올랐다.

한편 씨티그룹은 유일하게 연체율과 상각률 모두 상승했다. 3월 연체율은 6.06%로 오르며 지난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각률은 11.55%까지 올라 지난해 8월 12.14%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냈다.

스티븐 브로벡 미국 소비자연맹 이사는 "경기 회복 뿐 아니라 개개인 가계의 금융 상황도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리면서 동시에 연체 비용도 갚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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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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