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14일 호재 만발로 코스피지수는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1으로 상향조정하는 예상 밖의 선물을 내놨고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내놓은 '인텔효과'도 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이자 지난 2008년 6월 이후 22개월만에 가장 높은 1735.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발 훈풍은 앞으로도 한 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실적 발표가 예정된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대부분 어닝서프라이즈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까지 발표된 미국 S&P500 기업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주당순이익이 대부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예상치 상단 수준의 실적을 발표한 기업도 9개사 가운데 7개사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호재들로 국내 증시가 박스권 돌파에 성공할 수 있을지를 주목하고 있다. 박스권을 탈출하느냐에 따라 적극 매수와 비중 축소로 대응해야 하며 최근과 같이 외국인 주도 장세가 이어질 경우 이들의 선호도가 높은 금융, IT, 자동차 등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 = 미국발 실적 서프라이즈와 한국 신용등급 상향 소식 등 재료의 무게를 평가해 볼 때, 실적 호재는 모멘텀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한 반면, 신용등급 상향은 심리적 요인 이상의 영향력을 갖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또한 단기자금 부동화 현상은 투자자들이 느끼는 향후 장세의 불확실성을 반영함과 동시에, 박스권 돌파시에는 새로운 추세 강화 모멘텀으로도 작용할 수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
기술적으로는 박스권 상단 돌파시 추세 가속이 진행될 수 있는 반면, 돌파 실패시에는 삼중 고점 형성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어 주위가 요구된다. 정리하면 지금 시장은 중기 분기점에 위치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박스권 돌파 후 안착시에는 적극 매수, 돌파 실패시에는 비중 축소로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 하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 = 이번에도 시장은 외국인 주도 속에 먼저 올랐다는 부담이 있다. 그러나 이번은 과거보다 긍정적인 효과가 강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 역내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에서 신용등급이 오른 것은 한국증시 및 원화자산에 대한 외국인들의 기대치를 보다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신용등급 상향의 이유가 빠른 경제회복, 정부의 신속한 대응, 건전재정 및 금융기관의 건전성 개선 등인 만큼 MSCI 선진국시장 편입 기대를 높이는데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외국인 주도장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의 선호도가 높은 IT, 금융, 자동차 등에 대한 관심은 이어가는 것이 좋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다시 강화되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 위안화 절상이슈까지 동시에 맞물리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최근의 원화강세는 좀 더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수급측면에서도 그동안 외국인이 IT와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집중 매수해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매수강도가 주춤하는 양상이며 오히려 유통, 보험, 화학, 기계 업종 등 여타 업종들의 비중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기관 역시 대부분의 업종을 매도하는 가운데에서도 금융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즉 최근의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업종(종목)별 선호도는 기존과 달라진 셈이다.
이를 감안하면 단기적으로는 IT와 자동차를 비롯한 기존 주도주 외에도 원화강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군이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을 계기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금융주의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균형감 있는 포트폴리오를 세워나가는 것이 초과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매매전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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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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