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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주간경제]세계경제 '봄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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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미국을 비롯해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제조업 지수가 호조를 나타내며 이에 힘입어 미국 다우존스 지수도 연중 최고점을 찍는 등 경기 회복세가 완연했던 한 주였다. 그러나 그리스 재정 적자 위기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등 여전히 완전히 경기가 회복됐다고 보기에 걸림돌들이 남아있는 모습이다.

59.6 = 3월 미국 공급관리협회 ISM 제조업 지수가 전월 56.5에서 59.6으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4년 이후 6년만의 최고치다. 미국 뿐 아니라 유로존의 지난달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 54.2에서 56.6으로 상승, 40개월래 가장 빠른 속도의 확장세를 보였다. 중국의 지난달 PMI 역시 55.1로 13개월 연속 올랐다.
이렇게 전 세계 제조업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1만927.07 포인트를 기록, 금융위기가 한창이었던 2008년 9월 이후 1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갱신,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16만엔 = 일본 도쿄증시에서 2년래 세계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일본 2위 생명보험사 다이이치생명이 공모가 14만엔보다 14% 상승한 시초가 16만엔(1712달러)에 도쿄 증권거래소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다이이치의 IPO 규모는 110억달러로 지난 2008년 3월 이래 세계 최대 규모로 주목을 받았다.

18억달러 = 83년 전통의 볼보자동차를 창립 13년 밖에 되지 않은 중국 지리자동차가 18억달러에 인수했다. 지리차는 향후 럭셔리 자동차 부문을 강화, 중국은 물론 세계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형 해외기업 인수를 추진한 경험이 전무한 지리차가 볼보와의 기업 문화 차이, 영업비용 등 각종 문제점 해결 수 있을 것인지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하고 있다. 또 지리차가 해외 판매 경험이 전무 하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0.65%포인트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정대로 31일(현지시간)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면서 후폭풍이 우려된다. 실제 종료 바로 다음 날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모기지채 수익률은 5주래 최대 폭으로 올라 30년물 패니메이와 10년물 국채 간 수익률 스프레드는 0.05%포인트 상승한 0.65%포인트를 기록했다. 같은 날 신규 주택 대출의 금리를 결정하는 기준 이자율 역시 0.02%포인트 오른 4.5%를 기록, 지난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5배 = 전세계 경기가 따스한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그리스는 잔인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그리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50억유로 규모 7년물 국채 발행에는 성공했지만 국채 수익률의 스프레드는 스페인의 5배를 웃돌았다. 지난 1일 10년 만기 그리스 국채의 수익률은 24bp 오른 6.552%로 최근 한 달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높은 금리에 수요마저 저조, 이번 국채 발행에 70억유로를 밑도는 수요를 기록하며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결국 그리스 은행 5곳 신용등급 강등했다.

2% = 국제적인 논쟁거리였던 중국의 위안화 가치 절상 문제에 대한 해결 실마리가 잡히는 조짐이다. 중국 정부가 현재 0.5%로 제한된 위안화 일일 변동폭을 이르면 오는 4월부터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이어 스위스 최대 은행 UBS는 2분기 위안화 일일 변동폭이 2%까지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40년 = 철광석 업계는 지난 40년간 지속됐던 연간계약을 버리고 분기 단위 단기계약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발칵 뒤집혔다. 철광석 공급가, 철강 가격이 급등으로 자동차와 가전 등의 도미노 상승이 우려된다. 반면 광산업체의 이익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벌써 오는 4~6월 아시아 철강업체들이 부담해야 할 철광석 가격이 t당 110~120달러로 연간 단위 계약을 맺었던 지난해보다 80~100% 가량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18만6863대 = 사상 초유의 리콜 사태를 겪고 있는 도요타는 3월 미국 판매 18만6863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1% 급증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2위에 올라섰다. 전 세계적으로 800만대 이상의 차량이 리콜에 들어가며 판매량이 추락했던 한 달 전의 절망적인 모습을 깨끗이 털어낸 모습이다. 한편 지난 달 12년 만에 포드에게 선두를 내줬던 제너럴모터스(GM)는 3월 판매에서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710만대 = 3일, 애플의 야심작 아이패드 출시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리서치업체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아이패드가 전 세계적으로 710만대 팔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에는 두 배로 늘어난 1440만대, 2012년에는 201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나마 이도 보수적으로 잡은 목표라고 하니 아이패드에 쏠린 지대한 관심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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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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