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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사외이사 '금녀의 벽' 여전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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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33개사 156명 사외 이사 분석 결과...서울대·유학파 출신 압도적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국내 주요 기업의 사외 이사는 서울대학교와 유학파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층도 60대가 가장 많아 사회적 경륜이 사외 이사의 주요 덕목임을 방증했다. 다만 여성 사외 이사는 극소수에 불과해 '금녀의 벽'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본지 4월1일자 참조).

아시아경제신문이 국내 주요 기업 33개사 156명의 사외 이사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 출신과 해외 유학파 출신 사외 이사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외 이사 가운데 서울대 출신은 79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등 해외 유학파들도 84명에 달했다. 재계의 한 임원은 "유학파나 서울대 출신이 사회적으로 폭넓은 인적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서 기업들이 사외 이사로 선호를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7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가 67명, 70대가 5명, 40대가 7명이었다. 50~60대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기업 경영을 이해하고 감시하는 견제자로서 사회적 경륜이 중요한 덕목임을 방증한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대우건설 사외 이사인 스티븐 최 팬지아캐피털 매니지먼트 서울사무소 사장과 현대제철 사외 이사인 오정석 서울대 교수(경영대)는 40세로 '최연소 사외이사' 자리에 올랐다. 반면, SK가스 사외 이사인 임동승 전 삼성증권 대표이사는 74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활동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외국계 사외 이사는 LG디스플레이의 요시히데 나카무라(울데이지 대표), 동국제강의 오카다 신이치(JFE홀딩스 전무)가 대표적이었다.

사외 이사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은 하이닉스로 총 9명에 달했다. 그밖에도 KTSK텔레콤 등 통신 라이벌이 8명의 사외 이사를 똑같이 보유한 것도 주목을 받았다.

여성 사외 이사는 통합LG텔레콤의 전성빈 서강대 교수(경영학부), 제일모직의 강혜련 이화여대 교수(경영학), 삼성SDI의 김희경 상명대 교수(금융보험학부), KT의 이춘호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 등 4명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전성빈, 강혜련, 김희경 3명은 교수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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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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