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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를 세상밖으로] <1> '발상의 전환' 든든한 도우미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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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ㆍ중진공, 우수 아이디어 상업화…LED골프스윙연습기 등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

숨은 아이디어 창업세계로의 초대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아이디어 하나가 세상을 바꾼다'. 전구, 전화, 컴퓨터 등은 인간의 단순한 호기심에서 탄생해 현대문명을 바꿨다. 짧은 순간 머리를 스쳤던 무형의 아이디어가 연구개발 과정을 통해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이처럼 작은 아이디어 하나는 때론 한 회사의 경쟁력을, 나아가 한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선 우수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도 비용과 정보 부족 등으로 개발을 망설이는 예비사업가들이 적지 않다.

또 이들이 가진 무한한 창조력이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우수한 아이디어를 상업화에 이르게 하는 것이 국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이유다.

이에 본지는 중소기업청ㆍ중소기업진흥공단과 공동으로 예비사업가들의 우수 아이디어 상업화를 돕고자 총 3회에 걸쳐 '아이디어상업화지원사업'을 소개한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거주하는 오모(남ㆍ44)씨는 초보 골퍼다. 자주 골프연습장을 다니지만 좀처럼 실력이 늘지 않는다. 특히 임팩트 포인트가 문제다. 하지만 최근에 걱정이 싹 사라졌다.

R|03자신의 임팩트 포인트를 LED를 통해 정확하게 표시해주는 '골프스윙연습기' 덕분.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우수한 아이디어 발굴 및 창업 활성화를 위해 예비창업자들을 지원해주는 '아이디어상업화지원사업'을 통해 선보인 신제품이다.

디지털 회로와 센서를 응용해 골프스윙시 1000분의 1 단위로 동작을 정밀하게 측정, 자신의 임팩트 포인트를 LED를 통해 정확하게 표시해주는 것이 장점으로 현재 오씨는 이 제품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개발된 신제품들은 사람들의 생활을 보다 윤택하고 즐겁게 만드는 도구다.

이달 본격적으로 선보인 세계 최초 크랭크 직구동 방식의 '전기자전거'도 마찬가지다. 경찰관 출신인 송강영씨가 수년간 연구해 만든 이 자전거는 이중축 설계로 특허등록된 구동방식으로 페달에 발만 대도 40도 경사의 언덕에서도 쉽게 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 아이디어가 만든 이 신제품은 빠르면 올해 안에 네덜란드 등 해외로 수출될 전망이다.


이들 우수 아이디어 제품의 공통점 중 하나는 뛰어난 성능에도 시제품 개발 자금이 없어 세상에 묻힐 뻔 했다는 것. '아이디어상업화지원사업'을 몰랐다면 사람들은 이 기발한 제품들을 사용하는 재미를 못 느꼈을 것이다.

이 사업은 사업자당 최대 5000만원 한도로 우수 아이디어 발굴, 시제품 제작, 소비자 반응 조사, 상품화 제작, 마케팅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기존 제품에 비해 성능이나 기능이 개선된 제품 가운데 연구개발 과정이 필요없거나 연구개발이 완료된 기술이다. 사업기간(1년) 내에 상품화를 완료해 실물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는 것으로 1개 과제만 신청 가능하다.

사업성공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로 선정되면 전체 사업비의 70% 범위 내에서 시제품 제작 등 각 단계별로 사업화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나머지 30%는 아이디어 사업자가 현금 10%와 현물 20%로 부담해야 한다.

중진공은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이 사업을 통해 총 1565건의 우수 아이디어를 접수, 최종 365건을 선정했다. 이 중 281개 업체가 사업화에 성공했으며 84개 업체는 올해 7월 사업화 완료를 목표로 제품 완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원대상 업체 중 예비창업자의 비중이 68.2%(249건)에 달해 창업촉진과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현재 창업넷(www.changupnet.go.kr) 등을 통해 2010년도 아이디어상업화지원 대상 업체를 신청받고 있다. 이달 31일 마감할 예정이다. 대상은 2007년 1월1일 이후 창업기업 및 예비창업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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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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