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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의 펀드브리핑]호주 금리인상을 통해 본 상품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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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 현대증권 펀드리서치 연구원

호주는 작년 전세계적인 금융완화 정책 기조 속에서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전세계적인 위험자산 선호현상 속에서 철광석 등 상품 수출이 급증하는 등 빠르게 회복되는 경기로 인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다.
이후에도 호주 중앙은행은 3번 연속 금리를 인상하면서 세계에서 최초로 출구전략에 나서는 것처럼 보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취해진 이번 호주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은 현재 상품시장을 둘러싼 제반상황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준다.

금번 호주 중앙은행의 시장예상에 반하는 기준금리 동결의 직접적인 원인은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판단된다. 중국의 긴축이 자국 수출 감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주요하게 작용했을 것이다. 근래 들어 호주 경제에 미치는 중국의 영향력이 점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경우 중국의 긴축기조는 호주 경제에 부담감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또한 남유럽 국가의 재정위기로 인한 신용리스크 부각도 이번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긴축정책 전환 가능성에 유럽발 신용위기 재발의 가능성마저 부각되면서 호주 정책 당국자들은 금리인상에 머뭇거리게 되었다.
이번 호주의 기준금리 동결은 한동안 대두되기 시작한 위험자산 선호현상에 제동이 걸림을 의미할 수 있다. 달러화 약세 국면 및 중국 등 이머징 국가 주도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그동안 위험자산 선호현상을 발현시켜 상품가격 상승을 견인해 왔다. 이로 인해 대표적인 상품 수출국인 호주 등의 경기도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여왔다.

이번 남유럽발 신용위기 발발 가능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미 달러화의 안정성이 부각되고, 중국 긴축으로 인한 수요 감소까지 더해지면서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분간 상품시장은 전반적으로 이런 위험자산 선호현상의 일시적 퇴조의 영향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관련펀드 투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때일수록 장기적 호흡에서 상품관련 펀드 투자에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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