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로 4·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반토막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작년 4·4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반토막 났지만 연간 총계로는 전년대비 8.6% 줄어드는데 그치며 금융위기속에서도 선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국내은행 2009년 중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총 당기순이익은 7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000억원, 8.6% 줄어들었다.

다만 작년 4·4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조4000억원, 48.3%나 급감했다. 이는 중소기업 구조조정 추진, 작년 12월 중 금호계열사 및 일부 조선사의 워크아웃 추진에 따라 3조3000억원규모의 부실반영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전년대비 부진했던 순이자마진이 하반기 들어 점차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전체로는 시중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이 1.98%로 전년대비 0.33%포인트 축소돼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2조3000억원 줄어든 3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 이 후 시중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4·4분기 중에는 순이자마진이 2.33%로 전분기대비 0.41%포인트 개선됐고 이에 따라 이자이익도 전분기 7조8000억원에서 9조3000억원으로 개선됐다.


대손비용은 큰 폭 증가했다.


작년에는 대출자산 건전성 악화로 대손비용이 전년대비 2조3000억원(21.9%) 늘어난 12조 8000억원에 달했다.


비이자 이익은 외환파생관련 이익이 전분기대비 1조1000억원 감소한 1조3000억원, 수수료 관련 이익도 3000억원 감소한 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증시호전 및 주요 출자전환기업 등의 주식매각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이익이 전년 7000억원에서 작년에는 3조3000억원으로 훌쩍 뛰면서 비이자이익규모는 전년보다 2000억원 늘어난 5조3000억원을 나타냈다.


다만,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2·4분기 1조6000억원에서 3·4분기 4000억원, 4·4분기 3000억원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던 중 작년 4.4분기 기업구조조정 본격 추진에 따라 수익성이 다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AD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도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과 출구전략 논의와 관련된 한계기업 및 영세가계를 중심으로 채무상환 부담 우려가 상존하지만 그동안 은행들이 부실 조기 인식과 부실채권 감축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온 만큼 전반적인 수익성은 개선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