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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원, 한류스타를 넘어 '한일 문화가교'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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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류시원이 '한일 문화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류시원은 지난 5년 동안 연기자와 가수로서의 활동은 물론 한일 양국을 서로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그는 지난 2006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한국관광 홍보대사'를 3년간 연임해 왔다.
이후 그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한.일 양국에서 열리는 각종 공식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대규모 행사를 한국에서 열어 한국 문화를 일본에 알리는데 최선을 다해왔다.

그는 특히 매년 일본에서 발매되는 정규앨범에는 반드시 한국노래를 삽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인들에게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보급하기 위함이다.

2005년부터 정규 1집에는 '새야새야', '그대와라면', '그 때까지 안녕', 2집에는 '내 세상이', 3집에는 '머리칼', 4집에는 '왜왜', 5집에는 '아버지 사랑해요' 등이 삽입 된 바 있다. 그는 이 노래들을 콘서트 투어에서 팬들과 함께 열창한다.
이같은 역할로 인해 그는 2008년엔 '관광의 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올해 6월에는 '서울관광대상'까지 수상했다.

그는 또 한국에 일본을 알리기 위한 역할도 한다. 일본 사가현을 홍보하기 위해 '천체망원경'이라는 노래를 만들어 가사 속에 사가현을 홍보, 감사장을 받는가 하면, 사가현 미마사카 지역에 '류시원 마을'이 선포되기도 했다.

지난 2008년에는 일본 콘서트 투어를 위해 찾았던 니가타현에 지진피해 성금을 전달, 지사에게 감사장을 받았고, 수 차례 봉사활동으로 일본 일왕에게 감수포장(紺綬褒章)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활동으로 인해 류시원의 일본 팬들은 자연스럽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친숙해 졌고, 심지어 한국에서 직업을 갖는 사람까지 생겼다.

최근 서울 동작구 소재의 한 초등학교에서 이중언어 강사로 근무하는 일본인 코무로 유키코 씨는 지난 14일 류시원의 콘서트 투어 1회 공연인 '사이타마 수퍼아레나' 공연을 보고 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5년전 류시원이 일본 활동을 시작할 무렵 팬이 돼 그의 말을 이해하기 위해 '연세한국어학당'을 거쳐 '서울교육대학 다문화교육연구원'으로 이어지면서 이중언어 교수요원 양성과정을 수료했다.

결국 현직 강사가 된 코무로 유키코 씨는 "처음 교육실습 갔을 때, 일본이 싫다고 한 아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친분이 생기고, 서서히 변화하면서 결국 일본이 좋아졌다는 편지를 내게 써주었을 때 정말 감동했다"며 "언어뿐만 아니라 문화를 가르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 듯 하지만,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처음엔 한국어가 그저 막연했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매우 흥미로웠고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도 깊어져 간다"며 "더욱 많은 경험을 쌓아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열린 류시원 공연에는 한국 팬클럽 '코리아 프린스'가 일본 스태프들에게 200여개의 목도리를 선물해 화제가 됐다. '코리아 프린스'의 운영자는 "작지만 팬클럽 전원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준비한 것"이라며 "류시원을 통해 한일 양국민들의 마음이 함께 이어지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당시 류시원도 "한국 데뷔 15년이다. 그 세월을 한결같이 함께 해준 한국 팬클럽 '코리아 프린스'에 늘 감사하고 고맙다. 특히 이번 선물은 국경을 초월, 양국이 함께 어울리고 서로의 마음을 이어갈 수 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알스컴퍼니 류시관대표는 "류시원이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활동하며, 팬들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까지 전할 수 있는 가치는 양국 문화를 서로 전달하고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류시원은 오늘 나고야의 '아이치 체육관'에서 이틀 연속 공연을 마치고 요코하마로 이동해 5, 6회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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