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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규제에 발목잡힌 집값···강남3구 거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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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10월 신고분 집계, 9월 1977건에서 893건으로 절반 급감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강남 3구의 주택거래가 급감했다. 하반기 들어 최고가를 경신한 것에 대한 부담감과 수도권 총부채상환비율(DTI) 강화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국토해양부가 조사한 10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달 실거래가 신고건수는 총 5만5322건으로 조사됐다. 거래량은 올 들어 최고치다. 신고기간이 계약일로부터 60일인 관계로 8~10월 세 달치 거래건수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중 8월 계약분은 1만1000여건, 9월 2만7000여건, 10월 1만7000여건으로 구분된다.

지역별로는 지방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은 2716건으로 지난달 1795건 대비 1000여건 가량 거래량이 증가했다. 부산이 4840건에서 5466건으로 늘었으며 전북이 2602건에서 3239건으로 확대됐다.

반면 서울·수도권은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거래량이 급감했다. 경기는 1만3320건을 기록, 1만2897건에서 423건 늘어났다. 하지만 서울은 8309건에서 6929건으로 줄었으며 5개 신도시도 2514건에서 1951건으로 축소됐다. 특히 강남 3구는 1977건에서 893건으로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6대 광역시에서는 지방 광역시의 선전에도 1만8126건에서 1만7517건으로 거래량이 줄었다.
DTI규제가 수도권으로 확산됨에 따라 서울·수도권은 거래량이 줄고 지방은 이사철을 맞아 이사 수요가 늘어나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가격도 지난달 대비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서울 강남 대치 은마아파트 77㎡(전용)형이 지난달 최고 10억3500만원(9층)에 신고됐으나 이달 최고 10억2700만원(10층)에 거래가 형성됐다. 같은 구 개포동 주공 1단지 51㎡형도 지난달 최고 11억5300만원(5층)에서 이달 10억원으로 떨어졌다. 송파구 가락동 시영 1차 아파트(41㎡)도 최고 5억9000만원(1층)에 계약됐으나 이달 최고 5억7400만원에 거래가 진행됐다.

강북지역도 중계동 주공 7단지(45㎡)도 지난달 2억1500만원에서 이달 2억원으로 떨어졌다.

버블세븐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분당 서현동 시범한신아파트(85㎡)는 지난달 6억8000만원이던 것이 이달 5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일산 산들마을 5단지(85㎡)는 지난달 3억4500만원에서 3억2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용인 수지 풍덕천 한성아파트(60㎡)도 최고 2억3700만원(12층)에 거래됐으나 2억2500만원(10층)에 실거래가가 형성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금융규제로 아파트 거래량이 줄어들었다"며 "특히 강남 3구의 거래량이 급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 가격은 곳에 따라 다르나 서울·수도권 주요 아파트의 가격이 소폭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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