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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시절' 정우성 "이젠 사랑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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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배우 정우성이 허진호 감독의 영화 '호우시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제는 사랑에 대해 잘 표현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정우성은 8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호우시절'(제작 판씨네마, 감독 허진호)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전에는 '사랑의 잔잔한 감정을 잘 파고들 수 있을까'라는 망설임이 있었다. 이제는 사랑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나이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허진호 감독의 시나리오는 여러 번 받았다. 늘 망설였다. 과연 내가 사랑의 잔잔한 감동을 대중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하는 '망설임'이었다"며 "이번에는 자신감이 좀 생기더라. '호우시절'의 시나리오를 봤을 때 일상적인 모습 속의 찬란함이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떻게 보면 대리만족도 있었다. 내 직업은 일상과 거리가 멀지 않나.(웃음) 또 동창생과 사랑을 나눠본 경험도 없었다. 그리움과 질투가 있었다. 이번 작업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대한 찬란함을 느낄 수 있었다.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극중 30대의 나이, 적당한 직장에서의 성공을 거둔 동하 역을 맡았다.
'호우시절'에서는 학창시절의 떨림을 현재형의 사랑으로 불러내는 연인들을 따라가되 그들의 꿈까지 함께 더듬는다. 또한 그들을 통해 '그래도 사랑은 기억되는 것'이고 '그래서 삶은 살아볼 만한 것'이라는 따뜻한 믿음을 이야기한다. 다음달 8일 개봉.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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