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걸그룹들이 이제 '여심'까지 노리고 있다.
2NE1과 포미닛이 일부 멤버의 중성적인 매력으로 신호탄을 쏘아올렸고, 에프엑스의 엠버가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여학생들이 좋아하는 여성상으로 딱 맞아떨어졌던 것. 굵직한 목소리로 구사하는 랩에 터프한 몸동작을 가미시켜 새로운 여성 아이돌 스타의 모델을 만들어냈다.
소녀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가 굳이 또 다른 걸그룹 에프엑스를 런칭시켰을 때, 업계관계자들이 고개를 갸우뚱한 것도 사실. 걸그룹 시장이 한정돼 있는 상태에서 굳이 자사 그룹의 '파이'를 빼앗을 필요가 있느냐는 시각이 많았지만, 막상 첫 뚜껑을 열어본 결과 에프엑스는 소녀시대의 남성팬층이 아닌 10대 여성들의 취향에 보다 포커스를 맞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2NE1과 포미닛도 상대적으로 여성들에게 더 어필하는 멤버로 화제를 모아왔다. 2NE1의 공민지는 짧은 단발머리에 격렬한 춤으로 여성팬들을 확보했고, 포미닛의 전지윤도 짧은 머리에 얼굴의 반 이상을 선글라스로 가려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래퍼 미료도 같은 케이스다.
SM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이제 걸그룹도 여성들을 공략할 수 있다"면서 "중성적인 매력을 가진 엠버는 남성팬과 여성팬 모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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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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