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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사건 흉내 낸 대학생 금은방 털다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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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친구와 여행갈 돈 마련위해 손님 가장해 범죄 저지르다 미수

인터넷에 실린 금은방 강도사건을 흉내 낸 대학생이 금은방을 털다 경찰에 잡혔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손님인양 금은방에 들어가 귀금속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모 대학 4학년생 송모(24)씨를 모방범죄 강도 상해혐의로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송 씨는 여자 친구와 여행갈 유흥비 마련을 위해 청주 상당구 남문로의 금은방을 답사, 나이 많은 사람이 혼자 있는 점을 알고 21일 오후 9시10분께 출입문 앞에 49cc 오토바이 시동을 켠 채로 들어갔다.

모자와 선글라스로 위장해 들어간 그는 플라스틱 곤봉(길이 20cm, 지름 5cm)을 꺼내 곽모(64)씨 가슴에 들이대며 위협했으나 피해자가 뿌리치며 멱살을 잡고 저항하자 곤봉으로 피해자 머리를 내리 찍고 오토바이로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상당경찰서 강력 1팀은 이튿날 오후 4시3분께 상당경찰서 현관에서 송씨를 붙잡아 구속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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