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늦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


SBS 일일드라마 '두 아내' 출연 중인 배우 최원영과 어울리는 속담이다. 최원영은 '두 아내'에서 지숙 역을 맡은 손태영의 전 남편인 이영민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원영은 서른 살에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남들보다는 늦은 나이에 연예계에 발을 내딪었다. 사실 최원영은 미술학도였다. 광고홍보대학원까지 졸업한 그가 뒤늦게 연기를 시작한 이유가 무엇일까.


"어렸을 때부터 영화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요. 영화와 관련된 공부를 하고 싶어 무대 디자인과로 편입을 하기도 했거든요. 마음 속에서 배우에 대한 갈망이 있었지만 용기내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죠. 무대를 디자인하려면 시나리오를 읽거든요. 시나리오를 많이 접하다 보니 조금씩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최원영이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나이는 서른이지만 스물 일곱살부터 연기 활동은 하고 있었다. 오디션도 수 없이 봤다. 그의 연기생활은 영화 '색즉시공' 출연부터다.


"우연히 영화 '색즉시공' 시나리오를 읽었어요. 재미있더라고요. 오디션을 보러 갔죠. 마음을 비우면 기회가 온다고 하잖아요. 비오는 날 한 체육관에서 오디션을 실시했는데, 그곳에서 평생 친구 신정원 감독을 만나게 됐어요."


최원영은 '색즉시공'에서 배우 임창정 친구로 출연했다. 그 당시 영화 조연출은 맡은 신정원 감독과 그는 영화 촬영하면서 우성을 쌓았다. 그후 최원영은 신 감독의 데뷔작인 '시실리 2km'에 출연하고, 최근 '차우'에서도 우정출연했다.


"신 감독과는 유머 코드가 잘 맞아요. 신 감독이 연출한 영화를 보면 항상 즐거워요. '차우' 출연도 즉흥적이었죠. 촬영 현장에 놀러갔는데 신 감독이 '왔는데 출연해야하지 않겠어?'라고 말해 출연하게 됐죠. 신 감독 작품에 작은 역할이라도 항상 출연하고 싶어요. 나중에 대중들이 저를 '신 감독 영화에 늘 나오는 배우'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어요.(웃음)"



오로지 영화에만 모습을 보인 그가 드라마시티로 브라운관에도 얼굴을 내비치기 시작했다. 그는 '그녀가 웃잖아'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처음에는 영화에만 출연하고 싶었어요. 솔직히 드라마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거든요. 주변에서 배우로서 성공하려먼 방송이라는 콘텐츠 시장도 경험해봐야 한다고 조언하더라고요. 때마침 드라마 시티 '그녀가 웃잖아'에서 배우를 찾더라고요. 처음에는 정말 다리가 후들거렸어요."


그가 출연한 '그녀가 웃잖아' 방송 당일 방송사 최초로 20분동안 방송사고가 났다. 이로 인해 5분간 방송되지 못했다. 하지만 드라마 자체에 대한 반응은 최고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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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후 드라마 출연을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감독님을 믿고 계속 나가보자'고 결심했죠. 일일드라마 '아름다운 시절', '너는 내운명', '두 아내' 등이 출연했어요."


우연인지 그는 일일드라마에만 출연했다. 출연 중인 '두 아내' 역시 일일드라마다.
"일일드라마에 출연하면 어떤 연기를 하든 부담감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2번만 출연하자 했죠. 계속해서 출연하니 일일드라마만 계속해서 출연하게 되더라고요. 다음에는 비정상적인 인물을 연기하고 싶어요. 비뚤어진 인간군 즉 사이코, 악역 등을 연기하고 싶어요."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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