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다리 고기다리던(‘아 기다리고 기다리던’의 얄개시대식 표현) 한주가 시작됐다. 금일 국고채 5년물 입찰을 시작으로 익일 8월 금통위가 개최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FOMC도 열릴 예정이다.


지난달말 산업생산 발표이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로 채권시장은 망가질(?)대로 망가졌다. 국고3년 및 5년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거나 바싹 다가섰고, 국채선물 또한 큰 폭으로 하락해 109대가 위협받는 상황까지 치달았다. 2년 이하 단기물의 약세로 베어리쉬 플래트닝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때문에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국고5년 입찰과 금통위의 이성태 총재 멘트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팽배해져 있는 상황이다. 최근 약세를 털 수 있는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일말의 기대를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소문난 잔치엔 먹을게 없다는 말이 있다. IMF에서는 한국경제성장률을 높여 잡았고, 미국 또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물론 폴 크루그먼교수까지 미국경제가 바닥에 도달했다는 언급을 하고 있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도 지난주 출구전략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출구전략을 기정사실화 했다. 다만 하반기 경제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8월 금통위에서의 이성태 총재 발언도 이같은 맥락에서 한 발 더 나아가긴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지난주 제기된 국고5년 입찰후 스퀴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지난주 관련내용이 기사화된 다음날 이같은 계획을 포기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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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에 부정적 요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끝물에 달했다는 점. 지금의 금리 수준이 기준금리를 최소 두 차례는 인상한 부문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 등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부 증권사 리포트에서도 금리의 단기고점에 따른 반락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중이다.


어쨌든 이번주 채권시장은 최근 약세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시도될 가능성이 높다. 과거 국고 5년 입찰시 금리가 가장 높았다는 점도 고려해보면 말이다. 다만 경기라는 채권시장의 큰 틀이 호전이라는 방향으로 자리잡았고, 출구전략 또한 당국의 고심흔적이 역력한 만큼 최근 약세에 따른 기술적반등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고5년물 입찰과 금통위가 채권시장 강세의 변곡점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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